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1.4원 오른 108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7원 오른 1081.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6년 5개월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급등했다. 이미 금리인상 기대가 시장에 반영됐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북한이 75일만에 미사일 발사 도발을 재개하고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따라 1080원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아울러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공개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통위는 3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명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