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달러당 1084.0원에 개장해 보합을 보이고 있다.
밤사이 미국 달러화는 상원 예산위가 감세안을 승인한 가운데 이번주 표결을 앞두고 뉴욕증시 강세, 경제지표 호조로 오름세를 보였다.
또 파월 차기 연준(Fed) 의장 지명자가 청문회에서 12월 금리인상, 대차대조표 축소 등을 언급했으나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새벽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했지만, 역외 원/달러 환율이 약 보합권에 머무는 등 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이날 장 개장 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개최한 통화금융대책반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달러/원은 북핵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 증시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내일 금통위를 앞두고 원화 강세 전망이 유효하다"며 "월말 공급 우위 환경 속 상방 경직적 흐름 역시 유효해서 1080원대 중반 부근 등락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