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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해외 낭보 국내 비보 교차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11-24 14:00 최종수정 : 2017-11-24 14:38

올해 인도·오만서 1조원 규모 해외 수주 국내, 내년 2월 14일까지 공공입찰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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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지난 17일 수주한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위치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 17일 수주한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위치도. 사진=대우건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대우건설이 국내외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저유가 기조 대책으로 선택한 SOC 확대 전략으로 해외 수주에 성공한 반면에 국내에선 내년 2월까지 공공입찰 참가자격 제한 조치를 받는 불운이 엇갈렸다

.◇ 1조 규모 인도 뭄바이해상교 수주

대우건설은 지난 17일 1조원 규모의 인도 뭄바이해상교 2공구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공사는 약 9529억원, 미국 달러로 8억6300만달러 규모다. TPL(타타 프로젝트 리미티트) 과 설계·구매·시공을 공동수행할 예정이고 지분 60%를 맡기로 했기 때문에 대우건설 몫은 약 5718억원(이하 미국 달러기준, 5억1785만달러)에 해당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입찰가를 산출해 수주한 사업으로, 향후 인도에서 대우건설의 수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5년부터 플랜트 위주에서 벗어나 도로 등 SOC 수주를 확대하는 쪽으로 해외 사업 무게중심을 바꿨다. 2015년 2월에 약 6892억원(5억9000만달러) 규모의 카타르 이링 고속도로 수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에디오피아 고속도로, 인도 비하르주 갠지스강 교량 건설 공사 시공사로 선정됐다.

플랜트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올해 거뒀다. 올해 하반기에 1조원 규모의 오만 두쿰 정유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8월엔 스페인 EPC(설계·구매·시공) 업체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조인트벤처로 ‘두쿰 정유시설 1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 지분은 35%에 해당하는 약 1조800억원(9억6250만달러)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 석달 동안 국내 공공입찰 금지

반면에 국내에서는 해외와 달리 3개월간 정부기관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입찰 참여가 제한받는 처지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과거 대우건설이 금품수수를 받은 것이 확인되자 공공입찰 참가자격 제한 조치를 최근 통보했다. 이 조치로 대우건설은 지난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정부는 물론 공공기관이 발주한 입찰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대우건설이 입찰 제한을 받게 된 금품수수는 지난 2012년 LH가 발주한 위례신도시 기무부대 이전 사업에서 일어났다. 컨소시엄 동참했던 대우건설이 사업 설계 심의를 맡은 심의위원에게 뇌물을 건넸던 사실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제재기간이 지난 뒤 관련 사업 참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입을 타격은 크지 않다고 대우건설은 말한다. 올해 말과 내년 1월에 집중될 예정인 고속도로 14건을 포함한 종합심사제 입찰 기회가 있지만 연 평균 공공수주는 1~2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수주는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주도 도시정비사업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며 "LH 조치에 따는 전망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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