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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 대출 생색내기용인가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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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18 00:22 최종수정 : 2016-02-2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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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 대출 생색내기용인가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달부터 저축은행·캐피탈들의 중금리 대출시장 선점 행보가 본격화됐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로 대표되는 이 열풍은 우리은행의 위비뱅크 실적을 넘었고, NH농협캐피탈이 지난달 4일 선보인 ‘NH EQ론’도 출시 한 달만에 500건 이상이 판매됐다. 이 같은 실적을 지켜볼 때 저축은행·캐피탈사들의 중금리 행보는 올해 가장 두드러진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같은 저축은행·캐피탈사들의 중금리 행보는 핵심 타깃층이라고 할수 있는 6등급 중신용자들에게는 피부로 다가오지 않는다. 여전히 이들에 대해서는 저축은행·캐피탈사들이 20% 후반의 신용대출금리를 평균적으로 적용 중이다.

지난 14일 오픈한 금융상품 비교통계 시스템인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의 6등급 이하 신용자들의 대출금리는 평균 20% 후반대다. 30%를 넘는 곳도 여러 있다. 사이다를 출시하면서 6등급 중신용자에게 10% 초반의 대출금리를 주겠다고 선언한 SBI저축은행도 6등급자 대상 신용대출금리는 29.02%로 30%에 육박한다.

저신용자들에게 10%대 대출금리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IBK(15.51%)·KB(18.23%)·신한저축은행(18.39%)이 7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에게 10%대 신용대출금리를 제공 중이다.(1월 8일 기준) 안타깝게도 이들은 전체 공시상품의 10%에 못미치는 상황으로 이들을 제외한 비은행계 저축은행들이 저신용자들에게 리스크 방지라는 명목으로 높은 금리를 부여하고 있다.

캐피탈사 역시 이 같은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금융상품한눈에에 공시된 10개 캐피탈사의 6등급 이하 신용대출금리를 보면 KT캐피탈을 제외하곤 20%대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5등급 신용자들에게도 KT·NH농협캐피탈을 제외하고 나머지 8곳의 캐피탈사들이 20%대 금리를 제공한다.

그 여파로 KT캐피탈을 제외한 9개 캐피탈사의 평균 신용대출금리는 20%를 넘고 있으며, OK아프로캐피탈의 경우 평균 신용대출금리가 28.12%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물론 중신용자들에게 고금리를 적용하는 점에 대한 저축은행·캐피탈사들만의 이유가 있다. 리스크가 아직 높다는 얘기다. 높은 리스크에 대한 안전장치로 중금리를 부여못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SBI저축은행이 사이다를 출시하면서 밝힌 “은행 거절 고객 및 상대적으로 20%에 육박하는 카드론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상품을 출시했다”라는 명제를 되돌아 보면, 현재 저축은행·캐피탈사들의 중신용자 대상 대출금리는 해당 기관들이 다시 한번 생각할 가치가 충분하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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