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식자재 달인 CJ프레시웨이 정성필, 3조 재진입 비결?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22 00:00

코로나 딛고 지난해 최고 매출 경신
해외 부실 정리...국내 사업은 다각화

▲1967년생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서강대 MBA 석사 ▲삼성SDS 경영지원 ▲CJ시스템즈 전략기획실 ▲CJ헬로비전 경영전략실 ▲CJ㈜ 운영3팀 ▲CJ헬로비전 경영기획팀장 ▲CJ헬로비전 경영지원실장 ▲CJ CGV 경영지원실장 ▲CJ CGV 국내사업본부장 ▲CJ 푸드빌 대표이사 ▲CJ 프레시웨이 대표이사

▲1967년생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서강대 MBA 석사 ▲삼성SDS 경영지원 ▲CJ시스템즈 전략기획실 ▲CJ헬로비전 경영전략실 ▲CJ㈜ 운영3팀 ▲CJ헬로비전 경영기획팀장 ▲CJ헬로비전 경영지원실장 ▲CJ CGV 경영지원실장 ▲CJ CGV 국내사업본부장 ▲CJ 푸드빌 대표이사 ▲CJ 프레시웨이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정성필 CJ 프레시웨이 대표가 코로나 충격을 딛고 매출 3조 재진입에 성공했다. 빠른 판단력으로 해외 단체급식 사업을 과감히 정리했고, 엔데믹 이후 외식업이 활기를 되찾자 프랜차이즈 전용 소스를 선보이는 등 사업 다각화로 외형을 키웠다.

CJ 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매출이 3조742억원으로, 전년(2조7477억원) 대비 11.9% 성장했다. 이는 CJ 프레시웨이 최대 실적임과 동시에 4년 만에 매출 3조원에 재진입한 쾌거이기도 하다. 실제 CJ 프레시웨이는 2019년 3조551억을 기록하면서 첫 매출 3조를 찍었다. 그러나 이듬해 코로나로 외식사업, 급식사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출이 2조4785억원으로 감소했다.

정성필 대표 취임 첫 해인 2021년에는 매출이 2조2914억원으로 떨어지는 등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정 대표는 대대적 사업 재편에 나서면서 2022년 2조7477억원으로 매출을 끌어올렸고, 마침내 3조를 달성했다.

1967년생 정 대표는 성균관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삼성SDS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CJ그룹에 입사해 CJ 시스템즈 전략기획실, CJ 헬로비전 경영기획팀장, CJ 헬로비전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그는 공대 출신이지만, 재무 전문가로 손꼽히면서 CJ CGV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다.

그는 위기일수록 빛을 발하는 경영 스타일을 갖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018년 7월 CJ 푸드빌 대표로 취임했고, 주요 외식사업인 빕스와 계절밥상 등 부실 점포를 과감히 정리했다. 이어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 등을 매각하면서 2018년 6500%를 넘겼던 CJ 푸드빌 부채비율을 이듬해 500%대로 낮췄다.

CJ그룹은 정 대표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후 2020년 12월 그를 CJ 프레시웨이 대표직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그가 부임하자마자 곧바로 코로나가 터졌다. 감염병 창궐로 거리두기가 장기화됐고, 이는 CJ 프레시웨이 실적에서 즉각 나타났다. 2019년 2조5367억원에 달했던 식자재 유통사업은 이듬해 1조9836억원으로 21.6%나 빠졌다. CJ 프레시웨이 급식사업 매출도 2019년 4811억원에서 2020년 4369억원으로 9.2% 사라졌다.

정 대표는 우선 부실한 사업부터 정리하기로 했다. 첫 순서는 해외법인이었다. CJ 프레시웨이는 미국, 중국, 베트남에 법인을 두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단체급식 사업을 영위했다. 그러나 코로나로 학교나 기업 등 사업장이 문을 닫으면서 매출도 곤두박질쳤다. 정 대표는 이들 국가 단체급식 사업을 정리해 글로벌 소싱(구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참치캔, 냉동새우, 스위트콘 등과 같은 해외 고품질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사들여 국내 사업장에 유통했다. 미국의 경우 법인 설립 당시부터 글로벌 소싱에 착안해 세워졌다. 정 대표는 이어 정육식품 유통회사 ‘프레시원미트’와 식자재 유통회사 ‘형제푸드’ 자회사도 잇달아 처분했다.

정 대표는 동시에 CJ 프레시웨이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도 변화를 줬다. 식자재 유통에서는 엔데믹 이후 외식업이 살아나는 것에 주목했다. 프랜차이즈 전용 소스나 대용량 완제 소스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넓혀갔다. 국내 소스 시장은 약 3조 규모로, 이 중 외식업이 약 81%를 차지한다.

정 대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어디에서나 같은 맛을 내도록 전용 소스 레시피 개발사업을 지휘했다. 또한, 급식장에서도 B2B 전용 소스 수요가 크게 늘자 완제 소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CJ 프레시웨이 B2B 전용 소스 매출은 전년보다 50% 이상 성장했다. 정 대표는 CJ 프레시웨이 소스 카테고리도 기존 한식, 양식, 중식에서 ‘로제 떡볶이 소스’, ‘탄두리 치킨 소스’ 등 제품을 구체적으로 선보였다.

정 대표는 CJ 프레시웨이 단체급식에서도 고객 생애주기별 급식 식자재 브랜드를 구축했다. 영·유아 보육시설과 초·중·고등학교, 노인 요양시설 등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영·유아 브랜드 ‘아이누리’, 청소년 브랜드 ‘튼튼스쿨’, 노년층 브랜드 ‘헬씨누리’가 있다.

아이누리는 영·유아 특성에 맞게 품질 검증이나 교육 서비스 등에 주안점을 뒀다. 유치원, 어린이집, 아동돌봄시설 등으로 유통 경로를 확대해 키즈 식자재 시장 1위를 굳혔다. 튼튼스쿨은 CJ 프레시웨이만의 60여 가지 자체 브랜드(PB) 상품들로 구성됐다. ‘ㅋㅋㅋ돈까스’는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PB 매출을 전년 대비 50% 이상 끌어올렸다. 헬씨누리는 어르신들을 위한 케어푸드로, 주로 노인복지시설이나 요양시설 등에 보급된다. 반·완조리 상품도 별도로 마련해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노인복지시설에서 각광받고 있다.

정성필 대표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위기 속에 철저히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코로나로 단체급식 환경이 어려워졌지만, 배달형 외식이나 가정간편식(HMR)에 맞는 맞춤형 식자재를 개발해 대비하겠다”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한국의 손맛은 어떻게 뉴욕 주방에 전해질까 뉴욕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다 보면 주방에서 흥미로운 장면을 자주 마주한다. 국적도, 음식문화도 다른 직원들이 불고기를 볶고 파전을 굽는다. 국이나 찌개의 간을 보며 고개를 갸웃하기도 한다.문득 궁금해진다. 이들은 한국의 ‘감칠맛’을 어떻게 배울까. 파전의 바삭한 겉과 촉촉한 속은 무엇으로 판단할까.한국에서 한식을 먹고 자란 사람에게는 설명하기 어려운 맛의 기준이 있다. 잡채의 간장이 조금 센지, 육회에서 참기름 향이 지나치게 앞서는지, 갈비탕 국물이 한층 더 진해야 하는지, 오삼불고기를 어느 정도까지 볶아야 하는지 굳이 숫자로 따지지 않아도 안다.특히 간장과 마늘, 참기름, 육수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균형은 더 그렇다 2 AI 비서는 정말 내 편인가 [장준환의 AI법 네비게이터⑨] 얼마 전 미국의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나는 국제 자산 구조와 투자, 상속, 이민, 크로스보더 거래처럼 Private Wealth 변호사로서 다루는 국제적 업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런데 의외로 질문은 훨씬 일상적인 곳에서 나왔다.“그렇게 여러 나라를 오가면 출장이 많을 텐데, 항공권과 호텔은 어떻게 고르십니까?” “가격 비교는 어디서 하십니까?” “좋은 호텔은 어떻게 찾으십니까?”처음에는 조금 신변잡기적인 질문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그 질문이 오히려 현실에 가까웠다. 국제 업무를 하는 사람에게 예약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일의 일부다. 항공권, 호텔, 렌터카, 식당, 회의 장소를 정하는 일은 반 3 강정훈의 승부수, '지자체 토큰' 점포를 줄이는 은행권에서 iM뱅크는 거꾸로 갔다.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뒤 전국 영업 거점을 넓혔다. 올 연말이면 점포망 확충도 일단락된다.전국에 간판을 내건다고 시중은행의 체급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점포를 늘리는 것은 확장의 시작일 뿐이다. 그 다음 무엇을 보여주느냐가 진짜 승부다.강정훈 iM뱅크 행장이 내놓은 카드는 ‘맞춤형 지역금융 강화와 재투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영업에서 얻은 이익을 해당 지역에 다시 투자하겠다는 원칙이다. 전국 점포망 확대 과정에서 지방의 자금과 이익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간다는 우려에 대한 답이다.강 행장이 꺼내든 해법은 ‘지자체 토큰’이다. 메가점포 확대나 인공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