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신용등급전망 하향…대손비용 증가 건전성 저하 지속 여파 [저축은행 크레딧 리포트]

옥준석 기자

okmone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4 17:59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등급 전망 하향
부동산·중도금 대출 관련 여파…올해 건전성 최우선

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이사./사진제공=한국투자저축은행

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이사./사진제공=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자산건전성 개선 지연과 대손 부담 지속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로 신용등급 하향 위기에 놓였다. 기본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될 위기에 놓인 만큼, 올해 대손비용 관리를 통한 수익성과 건전성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총자산 기준 업계 3위의 시장지위는 인정하면서도 수익성 저하와 건전성 지표 악화가 지속된다는 점을 조정 근거로 꼽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3~2025년 조달비용 상승과 대규모 대손비용 발생으로 총자산순이익률(ROA)가 0.0~0.5%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수익창출력이 크게 저하됐다”며 “부동산 관련 여신 부실 확대,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 연체율 증가 등으로 대손상각비가 3년간 확대되며 수익성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회복 제한적…대손충당금 선 적립 영향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수익성 저하는 대손비용 급증의 영향이다.

ROA는 2021년 1.6%에서 2025년 0.0% 수준까지 떨어졌다. ▲2022년 1.1% ▲2023년 0.0% ▲2024년 0.5% ▲2025년 0.0%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ROA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 적립의 여파가 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충당금을 일시에 적립함에 따라 ROA 지표가 낮아졌다”며 “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대손상각비는 ▲2023년 1889억원 ▲2024년 2066억원 ▲2025년 2485억원으로 매년 확대됐다.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률은 3.1%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대손비용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은 감소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부동산에 대한 높은 여신 집중도와 침체된 부동산 업황, 취약 차주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을 감안하면 대손비용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수익성 회복 수준은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가결산 기준 ROA는 1.1%로 전년 동기(0.6%)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대손비용 감소와 함께 매도가능증권 이익처분 덕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ROA 지표 개선에 따라 수익성 관련 부분은 해소 중이다”라며 “다만 건전성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리를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건전성 저하 추세 지속…올해 목표 ‘건전성 개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속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물경기침체에 더해 부동산 업황부진이 장기화된 탓이다.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6%로 이전에는 ▲2022년 2.6% ▲2023년 5.9% ▲2024년 9.1%를 기록했다.

이에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난해 말 부동산 PF 익스포저를 자기자본 대비 83.3%(9692억원)까지 축소했다. 이는 부실채권 상각·매각 및 경·공매, 자율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자산건전성 지표를 적극 관리한 결과다.

기존 담보대출 및 중도금 대출 등 잔존 부동산 여신의 건전성 저하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가결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6%로 추정되며 전년 말 대비 소폭 악화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대출이 비중이 높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투자저축은행 총여신(6조4976억원)의 절반 이상인 50.14%(3조2584억원)가 부동산 담보 대출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장기적인 건전성 관리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난해 발생한 중도금 대출 사업 관련 만기 도래나 부동산과 관련해 있던 부실을 올해 안으로 최대한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중도금 대출의 경우 2~3년의 약정기간이 책정된다. 2022년·2023년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라 만기상환을 할 수 없었던 차주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는 등의 여파로 고정이하분류여신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 관계자는 “장기적인 전망을 위해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을 최대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지난해 발생한 부실을 올해 최대한 정리하고 다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걸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 주요재무지표 자료 = 나이스신용평가

한국투자저축은행 주요재무지표 자료 = 나이스신용평가

이미지 확대보기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고영철 신협중앙회장, 자산관리 투트랙으로 건전성 제고 [상호금융 경영혁신 진단 ③] 상호금융권이 체질 개선에 나섰다. 각 중앙회는 저마다 경영혁신을 내걸었지만 이행 속도와 실효성은 제각각이다. 한국금융신문은 중앙회별 경영혁신 추진 현황과 성과를 점검한다. <편집자 주>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이 자산관리회사 설립과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두 축으로 신협 건전성 회복에 나선다. 취임 공약은 조직 개편과 부실채권 관리체계 고도화로 구체화돼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17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올해 하반기 영업 개시를 목표로 신협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취임 이후 중앙회는 부실채권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조합의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2 박기호 LB인베 대표, 래블업 IPO 채비…글로벌 톱티어 VC 페달 [VC 2026 하반기 프리뷰 (2)] 상반기 벤처캐피탈(VC) 업계는 주식시장 활황으로 포트폴리오사 대부분을 높은 수익률로 회수에 성공했다. 상반기는 높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하반기에는 주식시장 변동성 심화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상반기 VC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하반기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성장펀드 조성, 해외 진출, IPO 등을 통한 회수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VC들의 하반기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무신사, 래블업 등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사 IPO를 앞두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회수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발표한 향후 10년 목표 '글로벌 톱티어 VC 도약' 달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쓴다는 방침이 3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기업금융 중심 자산 성장…생산적금융 여신 1조7000억원 공급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올해 상반기 우리금융캐피탈 기업금융 자산 중심으로 영업자산을 늘렸다. 생산적 금융도 상반기에 1조7000억원을 공급, 투자금융 부문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17일 우리금융지주 2026년 상반기 실적보고서, 우리금융캐피탈에 따르면, 우리금융캐피탈 올해 상반기 기업금융자산은 2조916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6310억원 증가했다. 기업금융, 자동차금융, 개인금융 자산 중 기업금융 자산이 증가 규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기업금융 부문은 올해부터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한 질적 성장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기존에 취급하던 상품도 부동산 부분의 비중을 줄이고, 인수금융, NPL,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