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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유럽서 차량용 통신모듈 1000억 수주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0 09:30

LG이노텍, 유럽서 차량용 통신모듈 1000억 수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이노텍(사장 문혁수)이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사진)’을 유럽 메이저 부품 기업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약 1000억 원으로 내년부터 첫 양산에 돌입한다. 독일 전장 부품사가 생산하는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에 내장된 형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최종 공급될 예정이다.

LG이노텍의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기존 와이파이6E (6세대 확장)보다 채널당 대역폭(전파가 이동하는 길의 넓이)이 두 배 늘어난 320MHz 초광대역폭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전송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졌다.

제품에는 4K-QAM(직교진폭변조) 기술이 적용됐다. QAM은 디지털 데이터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을 뜻하는데, QAM 값이 높을수록 한 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와이파이7은 기존 대비 4배 높은 4096(4K) QAM을 지원한다. 이 덕분에 LG이노텍의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신호 전송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가 기존보다 20% 늘었다.

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활용한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에 안테나 2개도 탑재했다. 안테나가 한 개만 있을 경우 놓칠 수 있는 신호를 모두 잡아줄 수 있어, 신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차량내 다수의 기기가 접속하여 대용량 데이터를 송수신해도, 끊김 없이 초고속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비결이다.

이 제품에는 퀄컴의 통신칩, RF회로, 안테나 등 150여개 부품이 내장돼 있다. 모듈의 크기는 신용카드의 6분의 1 수준으로 작고 슬림하다. 부품 플랫폼화를 선호하는 완성차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여, 기존 제품과 호환 적용이 가능하도록 동일한 사이즈로 출시됐다.

영하 40℃부터 영상 105℃까지 극한의 외부 온도에서도 내구성을 유지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대용량 콘텐츠 전송 시 발생되는 발열에도, 한겨울 외부 주차로 장시간 저온에 노출돼도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회로 접합부의 표면적을 넓혀 반복되는 수축·팽창을 견딜 수 있도록 개발됐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유럽∙일본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나아가 RSE(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TCU(자동차용 통신 장비), DCU(통합제어시스템) 등으로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차량용 AP 모듈 매출이 올해 4분기부터 본격 발생하는 등 모빌리티솔루션 매출이 당분간 연평균 20%씩 늘어나며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LG이노텍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행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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