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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월급 연말정산, 매년 반복되는 번거로운 서류준비 이제 끝?

마혜경 기자

human07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13 06:00

정부24, 연말정산 증명서 발급 전용창구 운영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매년 반복되는 번거로운 서류준비 이제 끝?
[한국금융신문 마혜경 기자] 매년 1월이 되면 직장인들의 달력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연말정산’이다.

흔히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며 환급에 대한 기대를 모으는 제도지만, 정작 많은 국민들에게 연말정산은 기대보다는 부담과 번거로움이 먼저 떠오르는 행정 절차이기도 하다.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어디서 발급받아야 하는지, 인증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챙기다 보면 “차라리 안 하고 싶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처럼 연말정산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제도이지만, 막상 준비 과정에 들어서면 생각보다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에 부딪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부양가족이 있거나, 주소 변동이 있었거나, 학생 자녀나 장애인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로 준비해야 할 증빙서류가 늘어나면서 행정적 부담은 더욱 커진다.

이러한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025년 귀속 연말정산 기간에 맞춰, 1월 12일부터 1월 30일까지 정부24 누리집을 통해 ‘연말정산용 제증명 발급서비스’ 전용창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연말정산에 필요한 주요 증명서를 평소보다 훨씬 더 쉽고 빠르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서류 준비하다 지친다”는 국민들… 매년 되풀이되는 연말정산 풍경

연말정산의 본래 취지는 단순하다. 근로자가 1년 동안 미리 납부한 세금이 실제로 내야 할 세금보다 많으면 돌려주고, 적으면 추가로 내도록 정산하는 절차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각종 공제 항목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개인의 상황을 증명하는 여러 서류가 필요하다.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 관련 서류, 재학증명서, 장애인증명서, 수급자증명서 등은 대표적인 예다. 문제는 이 서류들을 각각 다른 창구에서 발급받아야 했던 과거의 방식이다.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가거나, 여러 행정 사이트를 오가며 인증을 반복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소모됐다.

특히 연말정산 마감 시기가 다가올수록 발급 창구에는 사람들이 몰리고, 온라인 사이트는 접속이 지연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연말정산은 그 자체로 하나의 행정 스트레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정부24, 연말정산 전용 창구로 ‘원스톱 서비스’ 제공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바로 정부24 연말정산 전용 제증명 발급 창구다. 행정안전부는 연말정산 기간 동안 국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증명서 5종을 한 곳에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집중 운영한다.
연말정산 전용 발급 창구를 통해서는 주민등록등본, 국민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 외국인등록사실증명서, 장애인증명서, 대학교 재학증명서 등이 발급 가능하며, 간편 발급 서류 5종은 인적공제나 특별공제 적용 여부를 판단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로, 매년 수많은 국민들이 발급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였던 문서들이다. 이제는 정부24 한 곳에서 클릭 몇 번으로 발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접속 폭주 대비한 시스템 안정화… “기다림도 줄인다”

행정안전부는 연말정산 기간에 정부24 이용자가 평소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한 시스템 안정화 대책도 함께 마련했다. 전용 창구 운영은 물론,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를 대비해 ‘순번 대기 표시 기능’을 적용해 이용자 혼선을 줄이고, 서비스 중단이나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연말정산 시즌마다 반복되던 접속 지연과 불편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회원가입 없어도 OK… 인증 방식은 더 다양하게

이번 서비스의 또 다른 변화는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정부24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공동·금융인증서, 간편인증, 모바일 신분증 등 다양한 인증 수단을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간편인증은 통신사 PASS, 카카오톡, 네이버, 토스, 카카오뱅크, 주요 시중은행 앱 등 총 12종이 지원되며, 모바일 신분증 역시 정부 앱뿐 아니라 삼성월렛, 네이버, 카카오뱅크 등 민간 앱까지 포함해 총 7종이 활용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로그인 화면이 개편되고, 모바일 신분증에 삼성월렛 등 민간 앱 6종이 추가되면서 사용자 편의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

“무료인데 유료 사이트 조심하세요”… 정부의 당부

행정안전부는 국민들에게 한 가지 주의사항도 함께 당부했다. 정부24에서 제공하는 각종 제증명 발급 서비스는 모두 무료이지만, 이를 대신 발급해 준다며 수수료를 받는 민간 대행 사이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검색 포털을 통해 무심코 접속하다 보면, 정부 공식 사이트가 아닌 유료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행정안전부는 “반드시 정부24 공식 누리집인지 확인한 뒤 이용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블로그·SNS로 이용법 적극 홍보… “모르는 사람이 없게”

정부는 이번 연말정산 기간 동안 정부24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전용창구 이용 방법과 자주 묻는 질문(FAQ)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들이 실제로 ‘쉽게 쓰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자료 : 행정안전부

자료 : 행정안전부

“국민 생활 속으로 들어오는 디지털 행정”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서비스국장은 “2025년 귀속 연말정산을 해야 하는 국민들이 정부24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정부24를 통해 국민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말정산, ‘귀찮은 숙제’에서 ‘편리한 일상 행정’으로

연말정산은 이제 일부 직장인만의 행정 절차가 아니라, 대부분의 국민이 매년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생활 행정의 한 부분이 됐다. 그만큼 절차는 단순해지고, 준비 과정은 편리해져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정부24 연말정산 전용 제증명 발급 서비스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행정 서비스가 국민의 일상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매년 반복되던 연말정산 준비의 번거로움이, 올해부터는 조금 더 가볍고 편리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료 : 행정안전부

자료 : 행정안전부

자료 : 행정안전부

자료 : 행정안전부



마혜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human07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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