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빈중일 KB캐피탈 대표는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만료된다.
빈중일 대표는 자동차금융으로 빠르게 성장한 KB캐피탈의 수익 다각화를 위해 기업금융 확대 임무를 받고 비부동산 여신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중고차와 기업금융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금융지주계 순익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안정적인 순익을 내고 있으며, 자본효율성 중심 경영을 통해 지주의 목표였던 ROE 제고도 성공하며 연임에 청신호를 켰다. 양종희닫기
양종희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임기가 아직 1년 남은 만큼 지배구조 리스크가 없다는 점도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빈 대표는 임기 동안 부동산PF 부실 정리와 함께 비부동산 기업금융 부문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집중했다.
이에 지난 2023년 말 3조2327억원에 그쳤던 기업금융 영업자산이 지난 6월 말 4조49억원까지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투자금융도 같은 기간 4813억원에서 1조4173억원으로 약 1조 가까이 증가한 모습이다.
기업금융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KB캐피탈은 황수남 전 대표 재임 당시 자동차금융 부문에서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확보한 바 있다. 황 전 대표가 개발 및 운영한 KB차차차는 국내 대표 중고차 매매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꾸준히 수익을 창출했다.
그러나 중고차 금융은 금리가 높아 수익성은 좋으나, 경기 영향에 따라 리스크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최근 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전체 차주의 상환 능력이 다소 저하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은 필수적인 과제였다.
이번 빈 대표의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리테일은 물론, 기업금융에서도 실적이 확대되는 등 먹거리 발굴 과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에 기존 강점인 중고차 금융과 기업·투자금융까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익 19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지주계 캐피탈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익으로, 3등인 우리금융캐피탈(1153억원)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빈중일 대표는 건전성 또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모습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영업자산 포트폴리오 내 위험자산 비중이 과거 대비 증가하며 자산건전성 지표가 저하됐다. 그러나 부동산PF의 경우 부실이 발생했거나 추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을 매각과 리파이낸싱을 통해 정리하며 건전성을 관리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9%로 지난 2023년 말(2.8%) 대비 0.1%p 소폭 오른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 또한 같은 기간 2.2%에서 2.3%로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그간 양 회장은 변화와 쇄신에 방점이 찍힌 사장단 인사를 단행해 온 바 있다. 지난해에도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통해 인사 주요 방향을 '안정 속 변화'로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경영능력이 입증된 대표는 연임을 진행하며 혁신 및 세대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 육성에도 집중했다.
그중에서도 KB캐피탈은 현재 상황에서 가장 최적의 적임자를 선임하는 인사 기조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그간 자동차금융으로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기업금융 확대로 성장력 확보를 위해 기업금융 전문가인 빈 대표를 선임했다.
KB캐피탈의 향후 주요 과제는 건전성 회복이다. 회사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기업금융, 중고차금융 위주의 고위험 자산 비중이 증가하면서 자산건전성 저하가 일어났다. 이에 빈 대표는 입출구 관리 강화를 통해 자산건전성 개선 및 회복을 이뤄낼 계획이다.
아울러, KB금융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통상적으로 '2+1' 임기를 부여받는 관례와 동시에, 전 대표들이 오랜 기간 장수 CEO로 활동해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지우 전 대표는 2015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4년 동안 KB캐피탈을 이끌었으며, 황수남 전 대표는 2019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5년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양 회장의 깜짝 쇄신 인사를 단행 가능성도 있다.
KB금융은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를 계열사에 추천한 뒤 빈 대표의 연임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KB금융그룹의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초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도 이와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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