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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대책에도 '될놈될'…GS·롯데·호반건설, 서울 공략 박차

왕호준 기자

hjw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21 15:36

GS건설, 목동 KT 타워 연내 수주 확정 목표…
롯데건설, 부동산 정책 다음날 1조 규모 입찰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 사진제공 = GS건설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 사진제공 = GS건설

[한국금융신문 왕호준 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일부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핵심 입지 공략에 나서고 있다. GS건설·롯데건설·호반건설 등은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 도심 프로젝트 수주와 조직 정비를 통해 오히려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10·15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서울 내 부동산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GS건설이 가장 주목하는 곳은 서울 양천구 '목동 KT 타워 개발사업'이다. 부동산 규제 분위기 속에서도 GS건설은 해당 사업의 시공사 참여를 잠정 결정하고 연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수주를 확정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해당 사업은 과거 KT 목동 정보전산센터 부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양천구 목동 일원에 최고 48층·658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다만 아직 착공에는 이르지 못했다. HDC현대산업개발·신세계건설·삼성물산 건설부문 등 시공사가 여러 차례 바뀌면서 사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업계는 GS건설의 이번 행보를 서울 내 '자이' 브랜드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목동은 사업성이 좋은 지역으로 꼽히는데, 이 지역은 재건축 추진이 활발하지만 실제 공급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동산 정책 발표에도 롯데건설도 과감하게 움직였다. 롯데건설은 대책 발표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6일, 송파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공사비 4708억원)과 성동구 금호21구역 재개발(공사비 6158억원)에 단독으로 입찰했다. 두 사업을 합치면 총 사업비가 1조원을 넘는 대형 정비사업이다. 이들 사업지가 단독입찰로 인해 유찰된 만큼. 추후 롯데건설은 조합과 수의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아직 유찰 단계이고 수주 단계기 때문에 좀 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부동산 대책이 시행됐지만 수주 후에도 몇 년간은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성 악화 같은 문제는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호반건설 역시 서울 도심 정비사업 공략을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서는 모양새다. 호반건설은 지난 15일 '서울사업소'를 신설하며 전담 조직 기능을 강화했다. 규제 국면 속에서도 서울 사업에 대한 장기적 투자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왕호준 한국금융신문 기자 hjw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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