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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펀드는 연기금 운용방식과 유사한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국민들의 장기 연금투자를 돕고 자본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출시된 상품이다. 25개 운용사가 각사의 자산배분 역량을 집약한 대표상품을 출시해서 일반 국민들도 복잡한 자산배분 투자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딤펀드 출시 후 1년간 전체 평균수익률은 12.5%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펀드 평균수익률은 16.5%다.
같은 기간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8.8% 후, +31.9%까지 반등했으며, 글로벌증시 S&P500 지수도 –2.9% ~ +15.8% 범위에서 등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반면, 디딤펀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이어갔다.
펀드규모(설정원본)는 1년간 2,272억원까지 성장했다. 금투협은 "연말로 갈수록 세액공제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 자금유입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자금성격을 보면, 출시 초기 개인의 DC(확정기여형)·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 중심에서 법인자금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약 280억원이 유입됐다.
2025년 기준 업권 별 판매 비중은 증권사 77%, 은행 15%, 보험 6%, 기타 2% 순으로, 대부분 판매사인 증권사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다만 작년 대비 은행(7% → 15%)과 보험(3% → 6%)의 비중이 늘었다. 금투협은 "5월에는 디폴트옵션 최초 편입사례가 발생했으며, 향후 트랙레코드가 쌓이면서 성과 우수 펀드를 중심으로 추가 편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디딤펀드는 주식 편입한도를 50%로 제한해 퇴직연금 계좌에서 전액 투자 가능하다. 가입자는 자신의 운용성향에 따라 적립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배분할 수 있으며, 적극적인 투자자는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한도(70%) 외 잔여 30%를 디딤펀드에 투자해 자산배분을 보완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출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산배분형 연금투자의 선택지를 제공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폴트옵션 편입 지원, 판매채널 다변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국민들의 자산배분 연금투자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