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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회장 승진…'오너 3세 경영' 시작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17 10:35

HD현대그룹 17일 사장단 인사 단행
HD현대 새 대표 조영철 부회장 내정
정기선 회장과 공동 대표이사 체재로

정기선 HD현대 회장. /사진제공=HD현대

정기선 HD현대 회장. /사진제공=HD현대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장남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HD현대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며 '오너 3세 경영'이 본격 시작됐다.

HD현대그룹은 17일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사장단 인사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을 앞둔 상황에서 조직의 혼선을 줄이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단행됐다.

이날 인사에서는 정기선 수석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으며,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과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를 이끌었던 권오갑닫기권오갑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으며, 내년 3월 주총을 끝으로 HD현대 대표이사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HD현대 새 대표이사에는 조영철 부회장이 내정됐다. 정기선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HD현대를 이끌게 된다.

HD현대중공업 금석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이상균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에 내정됐다. 경영지원 및 재경, 자산, 동반성장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일 HD현대중공업으로 통합되는 HD현대미포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관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겨 정기선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기존 김성준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내년 1월 1일 통합되는 HD건설기계 대표에는 문재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에는 송희준 부사장이 내정됐다.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정기선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미국 스탠퍼드 MBA를 졸업했다. 2009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을 시작으로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지주회사인 HD현대와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정기선 회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 공동 대표도 맡아 최근 실적이 부진한 건설기계 사업의 위기 극복과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정기선 회장은 지난 2016년 HD현대마린솔루션 설립을 주도, 시총 11조원 그룹 내 주력사업으로 성장시켰다. 2021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작업을 주도, 건설기계 사업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기선 회장은 그룹 내 주요 현안을 직접 챙겨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 친환경 원천기술 확보 등 HD현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조선업 재건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미국과의 협력을 위해 미국 내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점점 치열해지고, 다변화하고 있는 국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 나간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되, 신-구 경영진의 조화와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성장은 물론, 전 분야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도 전력을 다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HD현대는 조만간 각 사별로 인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후속 임원인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새로운 임원진 구성이 끝나는 대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내년도 사업계획 확정 등 경영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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