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은 지난 23일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 산하 부부대장과 품질관독관, 해양조사관 등 7명이 미 해군 MRO 사업에 필요한 MSRA 자격심사를 위해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MSRA는 미 해군 함정 MRO를 위해 미 정부와 조선업체가 체결하는 협약으로, 이를 체결한 조선소에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참여 자격이 부여된다.
방문단은 분야별 기술진과 함께 영도조선소에서 작업 중인 독도함과 고속상륙정 등 주요 군 함정과 건조시설을 둘러봤다. 이후 HJ중공업의 품질·안전·생산·시설·자재 담당자와 현장 실사 및 종합평가 과정을 진행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서류 심사와 기술역량 평가를 거쳐 조선소 실제 운영 상태와 능력을 확인하는 현장실사를 마쳤다"며 "이날 실사단으로부터 호평이 나온 만큼 이르면 11월 중 MSRA 협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미 함정 MRO 사업 진출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HJ중공업은 1974년 국내 함정방위산업체 1호 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대형수송함과 고속함 등 각종 지원함 창정비와 성능개량사업을 수행해 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