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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성號 하나은행, IMF ‘금모으기 운동’ 재현…‘하나골드신탁’ 선보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08 16:00

금융권 최초 은행 통한 금 실물 처분·운용 가능 상품
2개 지점 시범운영 호평…8월 정식 출시

이호성 하나은행장 / 사진=하나은행

이호성 하나은행장 / 사진=하나은행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이호성닫기이호성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은행을 통해 금 실물을 처분·운용 가능한 ‘금 실물 신탁’을 선보인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협약을 맺은 후, 신탁을 활용한 금 실물을 유동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외환위기 극복한 ‘금모으기 운동’ 정신 계승

하나은행의 ‘금 실물 신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국가 경제 회복을 위해 국민들이 장롱 속에 묵혀있던 금을 꺼내 나랏빚 갚기에 동참했던 ‘금 모으기 운동’에서 착안됐다.

국내 주얼리 연구소인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순금(24K) 보유량은 약 800톤에 달한다. 또한, 리서치 전문기업인 ‘엠브레인’이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금 시장 투자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금은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이득을 보게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4.3%에 이른다.

이처럼 금은 오랜 기간 동안 안전자산이자 투자자산으로서 인식되어 왔지만, 금 실물 보유자 대부분이 금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집안에 보관만 할 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나은행의 ‘금 실물 신탁’ 서비스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게 됐다. 손님들이 보유한 금 실물의 시장 순환을 유도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오랜기간 고민해 온 결과, 지난 6월 비로소 은행을 통해 금 실물을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을 출시했으며, 8월 중 금 실물을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운용)’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초금융센터 등 2곳 시범운영…8월 정식 출시

‘하나골드신탁’은 하나은행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지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시범 점포를 방문해 하나은행과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금 실물을 맡기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제공하는 감정결과를 모바일 웹으로 받아볼 수 있다.

손님은 감정결과를 확인한 후 금 실물의 처분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처분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골드신탁’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순차적으로 전(全) 영업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금 실물 신탁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인 하나은행 영업점 두 곳에서는 하루 평균 약 30건의 상담이 몰리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금 실물 신탁’ 상품을 통해 손님 경험 차별화는 물론 금 실물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실물자산과 금융을 연결해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맞춤형 신탁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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