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ABL생명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ABL타워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ABL생명은 곽희필 전 신한금융플러스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ABL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곽희필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경험을 거치며 보험업 본질에 충실한 경영전문가로 ABL생명의 건전한 경영과 지속적인 성장, 수익성 제고를 이끌어 갈 적임자다”라며 “보험업에 대한 전문성 및 다양한 업무경험, 노하우,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보험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희필號 ABL생명은 우리금융지주 보험 계열사로 새출발을 하는 만큼 1일자로 임원인사를 마무리하고 턴어라운드에 나선다.
작년 4분기 ABL생명 경과조치 후 기준 킥스 비율은 160.55%, 올해 1분기 킥스 비율은 167.96%를 기록했다.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는 작년 4분기 114.35%, 올해 1분기는 104.63%로 감독당국 권고치인 130%를 넘지 못했다.
ABL생명 관계자는 "금리 변동과 부채할인율 변동 효과에 따른 보험부채 증가와 자본 감소로 인해 킥스 비율이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ABL생명 1분기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3411억원으로 작년 4분기 대비 1199억원 적자 폭이 늘었다.
ABL생명은 지난 4월 킥스 비율 제고를 위해 15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우리금융지주 편입으로 대주주 지원여력이 높게 평가 받아 신용등급은 상향한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5월 한국기업평가는 ABL신용등급을 A(긍정적 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한단계 상향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ABL생명은 신계약 CSM 확보를 통한 이익잉여금 증가로 킥스 비율을 사수해야 한다.
ABL생명이 팔았던 고금리 양로보험 역마진이 지속되면서 알리안츠생명은 당시 안방보험에 사실상 헐값에 알리안츠생명을 넘겼다.
금리 인하가 지속될 경우 역마진 규모가 커지는 만큼 고금리 계약을 상쇄할 수 있는 수익성 확대가 과제다.
곽희필 대표는 영업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ABL생명은 신한라이프 마케팅 그룹장을 지낸 이성원 그룹장을 영업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이성원 그룹장은 영업, 전략기획 경험을 모두 보유했다. 신한라이프에서는 자회사GA 신한금융플러스 설립을 주도해 GA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ABL생명은 자회사 GA ABA금융서비스, 전속 설계사 채널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전속설계사, 자회사 GA 활용 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건강보장성 상품 라인업도 확대해야 한다. 생보업계에서 단기납 종신보험을 더이상 팔기 어려운 만큼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장성 상품으로 전환해야 한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