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는 급격한 변동성과 함께, 배럴 당 70달러 대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브렌트유 8월물 선물은 한 때 78달러 대를 터치했다. 이는 전일(69달러 대) 대비 하루새 10% 급등한 수치다.
또,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역시 급등해서 이날 77달러 선까지 올랐다.
중동 지역 위기에 국제유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글로벌 IB인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올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 당 130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 증권가에서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과거 이스라엘의 타격 목표는 군사 시설에 한정됐으나, 이번에는 이란이 민감하게 여기는 핵 시설을 목표로 했다는 점이 다르다"며 "단기적으로 유가와 금 가격에 반영되는 지정학적 프리미엄과 변동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고 제시했다.
또,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이번 공격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억제하기 위함이나, 일요일에 예정된 6차 핵합의를 방해하는 목적이 더 컸을 듯하다"며 "또, 최근 트럼프닫기

향후 충돌 양상이 얼마나 확대될 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강도는 예년 대비 클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다.
전 연구원은 "단기로 유가가 불안정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러나, 그 여파로 하반기 유가의 추세적 방향이 변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기적으로 OPEC+ 증산, 특히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사우디의 추가 증산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