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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수익률 27.7%"김로보...한국투자신탁운용의 AI 승부수[퇴직연금, AI를 만나다⑧]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5-06-0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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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진제공 = 한국투자신탁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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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퇴직연금 시장의 AI 전환 흐름 속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기반으로 ‘로보어드바이저 1위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자체 개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김로보(KimRobo)' 전체 알고리즘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24.01%, 평균 샤프지수는 2.58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2차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정기심사'를 통과한 17개 참여업체 중 최고 수치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총수익지수(-1.98%), KIS종합채권지수(9.06%) 대비 압도적인 성과다.

알고리즘 개별 성과도 눈에 띈다. 대표 알고리즘인 ‘김로보_목표실질수익률_63_P’는 1년 누적 수익률 27.70%, 샤프지수 2.65로 전체 139개 알고리즘 중 수익률과 위험조정수익률 모두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알고리즘을 비롯해 총 18개의 모델을 테스트베드에서 운용 중이며, 안정추구형·위험중립형·적극투자형 3가지 투자성향에 따라 다층적인 계좌 구조를 설계했다.

‘김로보’의 운용 프로세스는 4단계에 걸쳐 구성된다.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바탕으로 기대수익률·변동성·상관관계를 분석한 뒤, 전략적 자산배분(SAA), 전술적 자산배분(TAA), 실제 포트폴리오(AP)로 이어지는 체계적 운용 전략이 핵심이다. 투자자는 회원 가입 시 설문을 통해 위험성향을 파악한 뒤, 추가 설문으로 투자 목적, 스타일, 유니버스 조합을 확정하고 최종 포트폴리오를 선택한다. 이 과정을 통해 최대 246가지 서로 다른 포트폴리오가 구현된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김로보는 단순 백테스트가 아닌 실제 연금 전담 운용본부에서 룰 기반으로 펀드를 운용해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화한 것”이라며 “운용 철학과 검증된 프로세스가 우수한 성과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운용 성과와 더불어 디지털 플랫폼 확대와 금융사 협력도 병행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24년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김로보 기반 퇴직연금 일임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퇴직연금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는 한국투자증권과 업라이즈투자자문이 협력해 우선 6개의 알고리즘으로 IRP 일임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달 말부터 김로보 기반 상품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IRP 계좌당 연간 900만 원 한도 내에서 1계좌 1계약 방식으로 운용되며, 고객은 24시간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알고리즘은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익률과 위험지표가 공개돼 있으며, 고객은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알고리즘을 선택해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하고 리밸런싱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퇴직연금 시장 내 펀드 운용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 10월 기준 전체 연금 펀드 규모는 5조3000억 원으로, 2017년(1조2000억 원) 대비 약 4.5배 증가했다. 특히 주요 연금 펀드의 경우, 2022년 말 대비 3111억 원 증가해 2024년 9월 기준 1조4540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4년 하반기 퇴직연금 세미나’를 통해 시장 내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행사에서 이범준 연금마케팅부장은 주요 TDF·TIF·OCIO 펀드 라인업과 함께 ‘MySuper 알아서펀드’ 등 연금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자산배분 전략에 금을 포함한 ‘골든 그로스(Golden Growth)’ 유니버스를 도입하며,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오원석 연금담당 상무는 “퇴직연금 전용 알고리즘과 펀드를 통해 투자자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 확장하겠다”며 “시장 성장 초기 단계에서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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