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모태펀드 확대 vs 규제 타파” 이재명·김문수 벤처 정책 분석 [대선 공약]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26 00:00

이재명 ‘10대 1호 공약’에 벤처…최상단 배치
김문수 규제혁신·해외세일즈…민간중심 강조

“모태펀드 확대 vs 규제 타파” 이재명·김문수 벤처 정책 분석 [대선 공약]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벤처투자 활성화를 공약에 담으며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두 후보 모두 벤처·첨단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지만, 접근 관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모태펀드 확대'와 제도 개편 등 국가 주도 전략을 앞세운 반면, 김문수 후보는 '규제 타파'와 민간 중심 생태계 조성, 해외 투자 유치에 방점을 찍었다.

직접투자 vs 규제완화…접근법부터 갈린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벤처투자 확대를 '10대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만큼 정책 우선순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둔 셈이다. 핵심 내용은 ▲모태펀드 예산 확대 ▲연기금·퇴직연금의 VC 투자 허용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AI·K-콘텐츠·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대한 민관 100조원 펀드 조성 등이다. 이 후보는 이 같은 방안을 통해 벤처투자 시장 규모를 총 40조원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벤처투자시장 규모는 약 6조원이다. 이를 위해 모태펀드 중심 공공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연기금·퇴직연금 등 민간 장기자금의 유입을 유도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벤처는 물론 첨단산업 전반을 키우는 국가 주도 전략이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정부가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규제를 완화해 민간이 알아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규제혁신처 신설 ▲자유경제혁신기본법 제정 ▲AI·우주·바이오 등 전략기술에 대한 대통령 직속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민간의 자율성과 투자 여건을 보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대통령이 직접 해외 IR 활동에 나서겠다는 '해외세일즈' 공약도 포함했다. 벤처투자만 따로 강조하기보다는, 전체 산업이 혁신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해외 진출을 돕는 데 방점뒀다.

이재명 후보는 직접투자, 김문수 후보는 제도 환경 조성과 글로벌 투자 유치에 무게를 실었다는 차이가 분명하다.

업계 활성화 공약에 업계 '긍정'…현실성·구체성은 '의문'

업계에서는 두 후보의 공약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성과 구체성이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연기금·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이나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도입' 등 제도 개선안이 포함됐지만, 실제 입법이나 제도 변경까지는 넘어야 할 벽이 많다는 것이다. 한 VC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 다수 부처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단기간 내 현실화되기 어려운 구조"라며 "정책 의지는 높지만 실현 가능성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의 공약은 규제 혁신과 해외 투자 유치 등 '환경 조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구체적인 제도 설계나 재정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아 "너무 비약적이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규제를 푼다고 해서 글로벌 VC 자금이 자연스럽게 들어오지는 않는다"며 "세부 육성 방안 없이 외교나 IR만 강조하는 건 정책 공백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송파구, 마천동 골목길 새 단장…주민 참여로 안전·경관 개선 서울 송파구가 마천2동 성내천로21길 일대 골목길 환경개선 사업을 마무리하고 주민 친화형 보행 공간 조성에 나섰다.송파구는 마천2동 성내천로21길 일대 환경개선 공사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대상지는 주민 통행이 많은 골목길이지만 2015년 조성 이후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환경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구는 연차별 골목길 경관개선 정비계획에 따라 지난해 풍납동에 이어 올해 마천동 골목길 정비를 추진했다.특히 단순 유지보수를 넘어 주민 의견을 반영한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해 지역 특성을 살린 ‘마천동 어울림길’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구는 지난 4월 주민 설문조사와 주민협의체 운영을 통해 디자인 방 2 김기덕 5선 서울시의원, 의장 출마 선언…“본연의 견제·감시 기능 강화할 것” 더불어민주당 소속 5선 중진인 김기덕 서울시의원(마포4)이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의원은 18일 서울시의회 의장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그는 “30년 가까운 정치활동과 서울시의회 최다선 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을 바르게 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5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만큼 지방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핵심 공약으로 의장 직속 개혁 태스크포스(TF) 구성 3 사당 카페·공방거리 활성화…류삼영 동작구청장 당선인 “걷고 싶은 거리 조성 검토” 류삼영 동작구청장 당선인이 사당1동 카페·공방 밀집 지역을 보행 중심의 특화 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류삼영 당선인은 18일 이수역과 사당역 사이 카페·공방 밀집 지역에서 열린 ‘사당1동 카페·공방거리 활성화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상인 10여 명이 참석해 상권 현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류 당선인은 “보행자 우선구역 지정과 차량 속도 제한, 도로면 정비, 조명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사람들이 찾고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인수위원회는 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상인회 조직을 지원하기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