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포럼은 ▲글로벌 경기 침체 ▲부동산 시장 불안정 ▲디지털 금융 전환 등 다양한 외부 여건 변화 속에서 상호금융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를 진단하고,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김홍상 농정연구센터 이사장을 좌장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인천대학교, GS&J 인스티튜트, 한국경제연구원, 농협 관계자 등 금융·농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상호금융은 지난 60여 년간 농업·농촌의 금융의 중추로 성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과 자산건전성 악화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미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Farm Credit System(FCS) 사례를 통해 “자산에 대한 정밀한 평가와 정교한 리스크 관리가 협동조합 금융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재욱 농협미래전략연구소 부연구위원은 농협상호금융의 대출·예수금 성장률 및 순이자마진(NIM) 등 주요 지표 분석을 바탕으로,“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한 경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김홍상 농정연구센터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상호금융의 디지털 대응 전략, 지역 금융의 포용성과 책임성, 자산건전성 관리 방안, 농업·농촌과의 연계성 강화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농협중앙회는 앞으로도 '미래농협포럼'을 통해 농업·금융·정책·기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dklee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