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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없는 일본차, 한국서 카니발과 경쟁...토요타 시에나·혼다 오딧세이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22 16:53

카니발이 이끈 대가족→SUV 미니밴 수요 변화
한국서 큰차 잘 팔리자 미국산 시에나·오디세이 수입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국산 MPV(다목적차량) 기아 카니발이 불티나게 팔리자 일본 미니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격 부담 때문에 절대적인 판매량이 많지 않지만 고급 기능과 안전성을 내세워 시장을 키우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산차 판매량 가운데 미니밴 점유율은 2018년 6.4%에서 2020년 4.7%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판매 차종도 기아 카렌스·카니발, 쉐보레 올란도,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 등 4종에서 카니발 1종만 남았다. 그러나 지난 2024년에는 7.0%로 다시 반등했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도 국내 미니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혼다는 지난 2월말 실내외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오딧세이 부분변경 모델을 한국에 내놓았다. 토요타는 2021년 시에나 풀체인지 출시 이후 지난해 럭셔리 미니밴인 알파드, 렉서스 LM 등으로 라인업을 강화했다.
혼다 오딧세이

혼다 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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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시에나

토요타 시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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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패밀리 미니밴인 오딧세이·시에나는 사실 일본에서 직접 판매하지 않는다. 도로가 좁고 경차를 선호하는 일본에 어울리지 않는 모델이다. 생산도 미국 공장에서 한다. 미니밴은 미국 대가족 수요를 노린 것이 시작이다. '사커맘(자녀들의 축구 등 과외 활동에 자녀를 데려다주는 엄마)'이 타는 자동차라는 인식도 강했다. 가족이 축소되며 미니밴 수요가 줄어든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국내에서는 SUV보다 실내가 넓은 실용적인 MPV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미니밴 반등도 시작됐다. 과거 미니밴 특유의 뚱뚱한 모습과 달리 SUV처럼 디자인 한 것도 적중했다.

기아 카니발

기아 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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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미니밴을 비교해 보면 3종 모두 전장(길이)이 5100mm가 넘는 초대형 차급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절대적인 덩치는 오딧세이(전장 5250mm)가 가장 크고, 실내 공간이 가장 넓은 차량은 카니발(휠베이스 3090mm)이다.

상품 다양성과 가격 경쟁력은 수입차가 카니발을 이기기 힘들다.

카니발은 가솔린 3.5 3551만원, 하이브리드 1.6터보 4006만원부터 시작한다. 오디세이는 가솔린 3.5 6290만원, 시에나 하이브리드 2.5 7000만원이다. 미국 가격은 거의 비슷하지만 한국서는 최고급형 모델만 수입한 결과다. 여기에 카니발에만 있는 9인승은 개별소비세 면제 등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IIHS 평가등급 훌륭함(Good)>양호함(Acceptable)>미흡함(Marginal)>나쁨(Poor). 2025년형 기준. *=2024년형 트림별 상이.

IIHS 평가등급 훌륭함(Good)>양호함(Acceptable)>미흡함(Marginal)>나쁨(Poor). 2025년형 기준. *=2024년형 트림별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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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 미니밴 설계 특성상 충돌 안전성은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시행하는 충돌 시험 기준이 높아질 때마다 낮은 점수를 받는 게 해당 3차종이다.

카니발은 2025년형 모델이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양호함(Acceptable)'을 받았다. 2024년형 모델이 가장 낮은 '나쁨(Poor)'을 받았는데 2단계 끌어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경쟁차보다 낮은 점수다.

오딧세이는 전면 중간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 '나쁨'을 받았다. 차량 앞부분 40%를 고정된 벽에 시속 64km로 충돌시켰을 때 얼마나 안전한지 실험하는 것이다.

편의성을 평가하는 지표에서는 카니발이 대체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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