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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10년래 최저…홍콩H지수 사태로 ELS 수요 위축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22 08:32

금감원 '24년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주요 은행 ELS 판매 중단 영향 반영"
ELS 투자손익 -2.4조원 손실로 전환

파생결합증권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2025.04.22)

파생결합증권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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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 2024년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이 10년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전년 대비 5조3000억원 줄었다. 홍콩 H지수 사태 이후 ELS(주가연계증권) 수요 위축 지속 및 주요 은행의 ELS 판매 중단 영향이 반영됐다.

지난해 만기가 집중된 H지수 기초 ELS의 손실 확정 등으로 ELS 투자손익이 손실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를 발표했다.

파생결합증권은 주가연계 ELS, ELB 및 기타연계 DLS, DLB 파생결합증권·사채를 통칭한다.

2024년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전년 대비 5조3000억원 감소한 73조6000억원, 상환액은 1조2000억원 줄어든 82조7000억원이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2024년 말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2조7000억원 줄어든 81조6000억원으로, 2014년(84조1000억원) 이후 최저치롤 보였다.

2024년 중 ELS 발행액은 5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6000억원 감소했다.

원금지급형 비중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고, 공모발행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19조6000억원이며 그 비중은 전년(51.3%) 대비 15.8%p 하락한 35.5%인 반면, 종목형 ELS 비중은 57.3%로 전년(40.8%) 대비 16.5%p 증가했다.

발행 규모는 KOSPI200(18조6000억원)이 가장 컸고, 이어 S&P500(13조원), EuroStoxx50(11조8000억원), Nikkei225(3조5000억원), HSCEI(1조원) 순이었다.

금감원은 "H지수 사태의 파급효과로 S&P500 등 해외지수 비중이 감소하고 KOSPI200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KOSPI200의 비중은 2024년 78.8%를 기록했다.

낙인(Knock-­In)형 ELS 발행액은 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9000억원 줄었다. 비중은 11.9%로 8.0%P 감소했다. 낙인 옵션이 포함된 원금비보장형 ELS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2024년 중 발행된 ELS는 퇴직연금 45.9%, 일반공모 23.9%, 은행신탁 21.8% 순으로 인수했다. 은행신탁 비중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반면, 일반공모 비중은 증가했다.

2024년 중 ELS 전체 상환액은 67조4000억원으로 전년(64조3000억원) 대비 3조1000억원 늘었다.

H지수 기초 ELS의 만기 도래 등의 영향으로 만기상환 규모는 전년 대비 16조원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조기상환 비중이 큰 지수형 ELS의 발행 감소로 인해 조기상환 규모는 전년 대비 12조9000억원 감소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2024년 말 기준 ELS 잔액은 51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7% 줄었다. 은행 판매 의존도가 높은 원금비보장형의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2024년 중 DLS 발행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3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중 DLS 상환액은 15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3000억원 줄었다.

2024년 말 기준 DLS 발행잔액은 2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했다.

2024년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중 자체헤지 규모는 55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조2000억원 줄었지만, 자체헤지 비중(67.7%)은 4.7%p 소폭 증가했다. 백투백헤지 거래상대방은 여전히 외국계 금융회사가 대부분이다.

2024년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의 평가금액은 81조7000억원으로, 부채평가액(81조4000억원)을 초과했다.

헤지자산은 채권이 92.1%로 가장 많았다. 채권은 대부분 국내채권이고, 신용등급별로는 국공채, AA(장기) 이상 또는 A1등급(단기) 등 우량등급 채권이 대부분이다.

2024년 중 실제 상환이 이뤄진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 및 투자수익률은 ELS와 DLS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금감원은 "2024년 중 H지수 기초 ELS의 만기도래 집중으로 손실이 확정됨에 따라 ELS 투자손익률은 전년 대비 이익에서 손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손익은 2024년 중 5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0억원 증가했다.

2024년 말 기준 낙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3000억원으로, 전체 파생결합증권 잔액의 0.4% 수준이다.

2024년 중 H지수 기초 ELS가 대부분 조기/만기 상환됨에 따라, 지난해 말 낙인 발생 잔액은 전년 말 대비 4.5%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2025년 들어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ELS 투자 손실이 우려되므로 ELS 발행 동향 등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투자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며 "아울러, 최근 발행액이 증가하고 있는 파생결합사채 발행사(증권사)의 신용위험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는 등 투자자 경각심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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