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영풍전자, 매출 1800억원으로 급감...영풍그룹 주요 계열사 줄부진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15 16:53

3년 만에 적자 전환...애플 벤더 제외 여파
영풍, 코리아써키트, 시그네틱스 ‘줄줄이 어닝쇼크’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영풍전자의 지난해 매출이 1년 만에 60% 감소했다. 수익성도 3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영풍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줄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영풍전자 매출은 1843억원으로 2023년 4672억원 대비 60.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11억원, 당기순손실이 14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영풍전자의 실적 부진에는 애플 벤더(협력사)에서 퇴출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초 영풍전자는 애플 공급망에서 퇴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간 아이폰 디스플레이에 탑재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를 생산해 왔으나 2022년에 납품한 부품의 칩 탈락 등 불량이 발견됐다.

부품 불량이 파악된 뒤 애플은 영풍전자와의 협력 관계를 점진적으로 해소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2022년 출시된 스마트폰 모델, 영풍전자가 개발 과정에 참여한 2023년 일부 기종에 한정해 납품됐을 뿐 지난해에는 애플향 물량이 거의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주 고객사 애플의 이탈은 영풍전자의 본업 수행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 영풍전자의 매출은 △2022년 7202억원 △2023년 4672억원 △2024년 1843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인력 이탈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전자 핵심 기술진, 엔지니어, 생산직 종사자들이 2024년 SI플렉스(에스아이플렉스)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SI플렉스도 스마트폰 전용 FPCB를 제조하는 업체다. 애플이 영풍전자를 공급망에서 배제시킨 뒤 작년에 SI플렉스를 새로운 협력사로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전자는 1995년 영풍그룹에 인수된 곳이다. 당시 장형진 영풍 회장이 취임하면서 반도체 부품 사업 다각화를 노리고 사들였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영풍 2세 장세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한 핵심 계열사다.

영풍전자뿐만 아니라 영풍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어닝쇼크에 시달리고 있다.

모회사 영풍은 올해도 실적 부진이 예고됐다.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는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58일간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데 이어 황산가스 감지기를 꺼놓은 채 생산한 사실이 적발돼 10일 정지가 추가로 부과된 상황이다.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에 주력하는 코리아써키트도 2023년 321억원, 2024년 331억원 등 잇달아 영업적자를 시현했다. 당기순손실은 같은 기간 283억원에서 1290억원으로 4배 넘게 확대됐다.

시그네틱스 역시 매출액이 1181억원으로 2022년 2876억원 대비 절반 이상(58.9%) 줄어들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양극재 쌍두마차’ 엘앤에프-에코프로비엠, 주가 상승 2배 차 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유럽 소형차를 중심으로 바닥을 지나며 양극재 소재 쌍두마차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양사의 주가 상승률은 엘앤에프가 에코프로비엠을 상회하는 등 차이를 보인다.우선 양사는 배터리 양극재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대표 소재 기업이다. 주력 사업부터 ESS(에너지 저장 장치)를 미래 돌파구로 삼았다는 점까지 유사한 부분이 많다. 그렇다면 두 기업의 현재 주가 상승률 차이는 왜 차이를 보일까?이는 양사의 소재 기술력뿐만 아니라 공급망, 고객사 등 사업 경쟁력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엘앤에프가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2 효성重, ‘몸집’ 못 따라가는 거버넌스...47점 '제자리'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효성중공업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47%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인공지능(AI) 특수로 기업 몸집은 불어났지만, 경영 시스템은 자본시장과 주주의 높아진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산 2조 원 이상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평균 준수율은 71%다. 특히 시가총액 규모가 큰 기업들은 대부분 준수율이 80%를 넘었다. 이날 기준 시총 상위 30위 가운데 준수율이 50% 미만인 기업은 단 두 곳뿐이다. 27위에 올라있는 효성중공업과 중견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 올리고 있는 한미반도체(28위, 준수율 40%)다.지배구조 핵심지표는 주주·이사회·감사기구 등 크게 세 가 3 日 독점 '빌드업 필름' 국산화 도전…에이치엔에스하이텍, AI 반도체 소재 승부 코스닥 상장사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이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에서 반도체 패키징 소재 기업으로 사업 무게중심을 옮기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최근 반도체 패키징 기판 핵심 소재인 '빌드업 필름(Build-Up Film)' 개발에 성과를 내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빌드업 필름은 FC-BGA 등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기판에 적용되는 핵심 소재로 AI 서버용 반도체와 고성능 컴퓨팅(HPC)용 패키지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일본 아지노모토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국산화 성공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3년간 공동 연구를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