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지화 착착’ 한국콜마·코스맥스, ‘美 관세폭탄’에도 웃는 이유

김나영 기자

steami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8 17:11 최종수정 : 2025-04-09 20:40

상호관세 적용 하루 앞으로…한국콜마·코스맥스 ‘폭풍의 눈’
미국법인 ‘만년적자’ 꼬리표 뗄 기회…현지 시장 포기는 변수

한국콜마(왼쪽)와 코스맥스. /사진제공=각 사

한국콜마(왼쪽)와 코스맥스. /사진제공=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 속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무풍지대에 섰다. 일찍이 미국 생산기지를 늘리는 등 현지화를 진행해 온 덕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한국에서 수입되는 전 제품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지난 5일부터 기본 10% 관세가 적용 중이며, 상호관세는 오는 9일부터 부과된다.

전 산업에 관세폭탄 우려가 커진 가운데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관련 정책 영향권에서 비껴가는 모양새다. 이미 미국에 공장을 건립하고 올해 현지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었던 만큼, 이들 ODM 기업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콜마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건립한 제2공장이 이달 준공, 상반기 내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에 콜마USA의 생산능력(CAPA)은 연간 3억 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코스맥스 역시 미국법인 ‘코스맥스USA’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다. 코스맥스USA는 뉴저지에 2억7000만 개 이상 CAPA를 갖춘 공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는 관세 부담에서 자유로운 두 법인이 호재를 맞을 거라 내다보고 있다. 앞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각 미국법인이 장기간 적자가 지속되면서 수주 확보가 우선 과제로 떠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도 콜마USA는 연간 503억 원, 코스맥스USA는 32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기조를 이었다. 하지만 이번 관세 전쟁 형국에 현지 생산을 위탁하는 고객사가 늘어 턴어라운드를 앞당길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온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인건비 등에선 미국이 좀 더 비쌀 수 있지만, 상호관세 정책에 부담을 느낀 고객사가 현지 생산을 의뢰한다면 미국 법인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력도 넉넉하다. 미국 내 공장에 수주가 몰려도 기존 수출 제품 전량을 생산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지 생산 물량이 많아진다고 해도 충분히 소화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고객사에게도 상호관세 부담은 제한적일 거라 관측했다. 현재 K뷰티 제품은 대부분 현지인이 국내 플랫폼 등에서 직접 구매하는 ‘역직구’ 형태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 직접 화장품을 수출하는 고객사는 관세 영향을 받겠지만, 역직구로 제품이 판매될 시 관세 부담은 오히려 현지 소비자의 몫이 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K뷰티는 고객사가 직접 진출하기보단 개인이 역직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에 더해 중국 외 화장품은 800달러 미만 구매 시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게 현 기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타격이 완전히 없을 것이라 단언하긴 어렵다. 미국 시장을 아예 포기하는 고객사가 있을 수도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부담에 고객사들이 결국 미국 사업을 포기하는 경우의 수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며 “확실한 (관세) 영향은 올해 2분기 이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K뷰티는 미국 수입시장의 22.4%를 차지하며 프랑스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미국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19억 달러(약 2조7981억 원)를 기록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샘표식품, 지주사 샘표 흡수합병…"투자 대응·경영 효율성 제고" 샘표식품이 지주회사 샘표를 흡수합병한다. 양사에 분산된 자산과 경영 기능을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확보한 재원을 설비투자와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샘표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샘표식품이며, 샘표의 상호와 사업을 승계한다.이번 합병은 지주회사 관련 제도 변화에 대응하고 재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샘표는 자산총액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인 5000억 원에 미달해 내년 6월 30일 유예기간 종료 후 지주회사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2027년부터 적용되는 새 회계기준에 따라 지분법이익이 영업손 2 삼성바이오에피스,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 미국 품목허가 신청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SB27(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미국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회사는 지난 8월 국내 허가 신청에 이어 이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에 공식 진입함으로써 글로벌 영토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FDA에 SB27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품목허가 신청에는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등 총 18개 적응증이 포함됐다.오리지널 의약품인 키트루다는 미국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46조 원(317억 달러)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이다. 키트루다는 면역관문수 3 전국 5곳서 4928가구 청약…고덕강일3단지 등 공급 11월 첫째 주 전국 5곳에서 총 4928가구가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서울에서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고덕강일3단지'가 본청약에 나서며, 인천 계양신도시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도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청약 물량에는 오피스텔과 조합원 취소분이 포함됐으며, 행복주택은 제외됐다.주요 단지는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715가구), 인천 계양구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AC3·4BL'(1110가구), 경기 파주 'GTX 운정중앙역 시티프라디움 3·4BL'(695가구) 등이다.고덕강일3단지는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초기 분양대금 부담을 낮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