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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오늘 뭐 입지? 한예슬 추천 CJ온스타일 '팝업' 가보니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4 15:03

CJ온스타일, 서울 성수동에 쇼케이스 팝업 꾸려
콘텐츠와 커머스의 유기적 연결…“혁신 이룰 것”

3일 찾은 서울 성수동 CJ온스타일 팝업 모습. 배우 한예슬이 스타일링한 상품들이 걸려 있다. /사진=손원태 기자

3일 찾은 서울 성수동 CJ온스타일 팝업 모습. 배우 한예슬이 스타일링한 상품들이 걸려 있다. /사진=손원태 기자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CJ온스타일은 고객의 취향을 상품으로 취합하는 발견형 쇼핑 플랫폼입니다. 이번 쇼케이스 팝업은 영상과 상품, 셀럽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통해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김송희 CJ온스타일 마케팅전략팀장이 팝업을 소개하면서 자신 있게 한 말이다. CJ온스타일이 서울의 대표 명소인 성수동을 찾았다. CJ온스타일은 과거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면서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사업을 시도한 바 있다. 이번 팝업은 커머스 사업에서 한걸음 나아가 라이브 방송에 예능 형식을 입힌 ‘콘텐츠 커머스’를 직관적으로 구현했다.

지난 3일 찾은 CJ온스타일 팝업은 성수동 ‘XYZ서울’에서 열렸다. 보랏빛으로 화려하게 칠한 팝업은 마치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를 보는 것처럼 시선을 당겼다. 팝업은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계속되며, 쇼케이스 형식으로 꾸며졌다. CJ온스타일 쇼핑 축제인 ‘컴온스타일’에 맞춰 진행됐다. ‘컴온스타일’은 그간 모바일과 TV 등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오프라인 팝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팝업에서 CJ온스타일은 ‘슬로우에이징(Slow-aging)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콘셉트로 최신 유행하는 제품들을 다채롭게 내보였다. ‘슬로우에이징존’과 ‘뷰티백스테이지 체험존’, ‘모바일라이브존’으로 구성된 팝업에서 방문객들은 셀럽이나 인플루언서가 쓰는 상품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먼저 슬로우에이징존은 CJ온스타일의 인기 콘텐츠 커머스 제품들을 옮겨놨다.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부터 ‘안재현의 잠시 실내합니다’, ‘최화정 SHOW’, ‘겟잇뷰티 with 유인나’ 등에서 소개된 필수품이 진열대에 걸렸다. 특히 배우 한예슬이 직접 스타일링한 옷을 그대로 입어볼 수 있으며, 안재현이 극찬한 로봇청소기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방송인 최화정이 완판한 치즈 샐러드도 준비했다.

뷰티백스테이지 체험존에서는 슬로우에이징 메이크업을 직접 받아볼 수 있다. 슬로우에이징은 노화를 천천히 진행하는 화장법으로, 2030 세대에 인기가 높다. 여기서는 화장대 10대가 양 벽면으로 길게 나열됐다. CJ온스타일은 리쥬리프, 리터니티, 오데어, 다이슨, 글램팜의 순으로 1일 1개 브랜드 뷰티 클래스를 연다. 뒤이어 모바일라이브존은 팝업을 찾은 고객이 직접 라이브쇼를 참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달 7일 오후 6시에는 ‘환승뷰티’ 모바일 라이브쇼가 열릴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은 팝업 내 상품들에 전자 태그(NFC·RFID)를 붙였다. 핸드폰을 상품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으로 연결된다. 제품 사용 영상이나 가격 등이 나온다.

아울러 CJ온스타일은 이번 팝업에서 일본의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풋웨어 브랜드인 ‘오하나 하타케’를 최초로 선보였다. 노란색이나 빨간색의 단색 계열 꽃무늬 슬리퍼로, 재기발랄한 느낌을 준다. 팝업에서 추천하는 슬로우에이징 상품을 발견하고 스탬프를 취득하면 ‘컴온뷰티박스’를 포함한 2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받아갈 수 있다.
3일 찾은 서울 성수동 CJ온스타일 팝업 모습. /사진=손원태 기자

3일 찾은 서울 성수동 CJ온스타일 팝업 모습. /사진=손원태 기자

이처럼 CJ온스타일은 콘텐츠 커머스로 모바일 사업 확장에 나섰다. CJ온스타일은 CJ ENM의 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다. 과거 주력 채널이었던 홈쇼핑 위주로 사업을 전개했지만, 2017년 이커머스 부상과 함께 업계 최초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인 ‘쇼크라이브’를 선보였다. 동시에 CJ온스타일은 모바일로 전략을 틀었다.

라이브 커머스는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웹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판촉 영상이다. 이른바 ‘라방(라이브 방송)’으로, 판매자와 소비자는 채팅 창을 통해 쌍방 소통을 한다. 소비 트렌드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 이후 CJ온스타일은 지난 2022년 11월 신개념 라방 ‘대쪽상담소:生LIVE’를 공개했다. 이는 예능 형식의 라방으로, tvN 예능 ‘대쪽상담소’와 연계했다.

‘대쪽상담소’는 방송인 박명수가 조선시대 의녀로 분장해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고민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CJ온스타일은 이를 고스란히 라방으로 옮겼다. 당시 TV와 유튜브에서 동시 방송됐고, 이는 CJ온스타일의 콘텐츠 커머스 첫 사례가 됐다. CJ ENM 방송과 커머스를 결합한 형태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8월 콘텐츠 커머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배우 한예슬과 안재현 등 유명인을 내세워 회사의 다양한 상품군을 예능 형식으로 펼쳤다. CJ온스타일은 이를 콘텐츠 커머스라 불렀고, IP(지적재산권) 사업에 힘줬다. 현재 CJ온스타일이 보유 중인 콘텐츠 커머스 IP는 20여 개로, 연내 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커머스 효과에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매출 1조4514억 원을 기록, 전년(1조3379억 원) 대비 8.5% 증가한 최고 실적을 썼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693억 원에서 20.1% 늘며 832억 원을 달성했다. 외형 성장과 내실 경영을 모두 잡으면서 CJ온스타일만의 라방을 그려나가고 있다. 또, CJ온스타일의 지난해 12월 카드 거래액은 3003억 원으로, 쿠팡과 G마켓에 이어 온라인 3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도 전년보다 96% 뛰었으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역시 300만 명을 넘겼다. 지난해 신규 입점한 브랜드는 전년(240개)의 3배인 800여 개다.

김송희 CJ온스타일 마케팅전략팀장은 “이번 팝업은 고객과 협력사, 셀럽, 인플루언서 모두가 오프라인으로 나와 CJ온스타일만의 아이덴티티를 경험하고 한껏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미래 커머스로 각광받는 ‘발견형 쇼핑’의 핵심은 영상 콘텐츠와 커머스의 유기적 연결인 만큼 콘텐츠 IP 유니버스 확장 전략을 필두로 새로운 커머스 혁신을 이뤄가겠다”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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