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프론티어 정신'이 한투파 탑티어 VC 달성 근본"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24 00:00

바이오 투자 선도 등 AUM 1위 탑티어 VC
과감한 투자·수평적 기업문화로 성공신화

△1970년생 학력 1986~1988 안양고 1990~1994 서울대학교 제약학 학사 1994~1996 서울대학교 대학원 약제학 석사 / △경력 1996 유한양행 선임연구원 / 2001 한국바이오기술투자 투자심사팀 팀장 / 2004 켐온 부사장 / 2009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2본부 그룹장 / 2012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본부 이사 / 2015 한국투자파트너스 바이오부문장 상무 / 2017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2부문장 상무 / 2018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2본부장 상무 / 2020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2그룹 CIO 상무 / 2021~ 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

△1970년생 학력 1986~1988 안양고 1990~1994 서울대학교 제약학 학사 1994~1996 서울대학교 대학원 약제학 석사 / △경력 1996 유한양행 선임연구원 / 2001 한국바이오기술투자 투자심사팀 팀장 / 2004 켐온 부사장 / 2009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2본부 그룹장 / 2012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본부 이사 / 2015 한국투자파트너스 바이오부문장 상무 / 2017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2부문장 상무 / 2018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2본부장 상무 / 2020 한국투자파트너스 투자2그룹 CIO 상무 / 2021~ 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벤처투자 본질은 '프론티어 정신'입니다. 새로운 산업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투자 철학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국내 VC AUM(운용자산)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습니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국내 VC에서 AUM 1위를 달성할 수 있는 요인을 이같이 밝혔다.

황만순 대표는 이 같은 벤처투자의 본질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실천한 덕분에 탑티어 VC 위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자신한다.

황만순 대표는 "프론티어 정신은 '뜻이 맞고 불법이 아닌 이상 무조건 시도해보는 것'"이라며 "아직 시장이 확립되지 않은 분야에도 과감히 발을 들여놓고, 새로운 형태의 투자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러한 정신 덕분에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바이오 투자 시 '경영진과 IP' 중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성과를 냈지만 그 중에서도 바이오 투자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바이오 분야 투자로 총 2602억원을 회수했다. 평균 멀티플은 9배에 육박한다. 지난 2016년 에이비엘바이오에 110억원을 투자, 지난해 8월 1931억원을 회수했다. 멀티플은 17.6배다. 지난 2016년 지놈앤컴퍼니에 40억원을 투자, 2024년 156원을 회수했으며 멀티플은 3.9배다. 2022년엔 뷰노에 1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515억원을 회수, 5.2배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바이오 투자에 두각을 보이고 있는건 약대 출신인 황 대표의 전문성 덕분이다. 황만순 대표는 서울대 약대 졸업 후 유한양행, 한국바이오기술투자를 거친 만큼 바이오 업계 전문성을 다져왔다. 이같은 바이오 전문 지식은 해당 분야 기술을 평가하는 안목과 투자 성과로 이어졌다.
2024 한국투자파트너스 바이오 분야 투자 성과 /출처=한국투자파트너스

2024 한국투자파트너스 바이오 분야 투자 성과 /출처=한국투자파트너스

이미지 확대보기
황 대표는 바이오 투자가 성과를 낼 수 있는 요인으로 경영진을 평가하는 안목도 꼽았다. 사업을 이끌어가는 경영진이 결국 사업 결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황만순 대표는 "바이오 스타트업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경영진을 본다"라며 "결국 사업을 이끌어가는 건 사람이기 때문에, 경영진의 성향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으로 특허가 관건이 되는 경우가 많아 IP를 면밀히 확인한다"라고 말했다.

바이오 투자에서는 데이터도 중요하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임상과 연구개발 과정에서 수많은 실험 데이터가 축적되며, 이 데이터가 향후 기술가치와 파이프라인 완성도로 이어진다.

그는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갖고 있어도 이를 적절히 설명하지 못하면 투자자와 시장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며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도 소통이 원활해야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 기업들이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라며 "글로벌 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이 부분은 아직 국내 스타트업들이 부족해 보이는 대목이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유망한 바이오 영역으로 황 대표는 '신약개발' 중에서도 항암제와 중추신경계(CNS) 치료제를 꼽았다. 항암제와 중추신경계 치료제는 최근 암 발병률, 고령화에 따른 고령인구 질환이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황 대표는 최근 국내 신약개발 기업들이 여러 이유로 저평가를 받고 있지만, 결국 외부 환경이 바뀌면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평적인 기업 문화·과감한 투자로 성공

황만순 대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1위 VC로 성장할 수 있는 비결로 '기업 문화'를 꼽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심사역과 경영진이 같은 위치에서 모든 투자단계부터 같이 고민한다.

황 대표는 "VC가 성장하는 비결은 심사역들이 스타트업의 경영진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함께 고민하는 데 있다"라며 "심사역은 자금을 집행하는 주체일 뿐 아니라, 스타트업과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로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전 산업, 국내외, 모든 단계에 걸친 투자'라는 차별화된 전략도 이 같은 태도를 기반으로 한다.

'남들이 투자하지 않을 때도 투자한다'는 것도 황 대표만이 철학이다. 경기 침체나 업황 부진 상황에서도 좋은 기업을 발굴해낼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황만순 대표는 "대다수 투자자들이 망설이는 시점에도 확신이 서면 과감하게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당시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이었던 에이비엘바이오에 투자해 17.6배에 달하는 엑시트를 달성한 바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3월 에이비엘바이오에 11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에이비엘바이오가 설립 2달차인 초기 스타트업이었 점을 고려하면 과감한 투자다.

황 대표는 '부지런함'도 강조했다. 황만순 대표는 VC업계가 네트워크, 정보가 중요한 만큼 이를 얻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VC는 사람 간의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가 중요한 업종"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발로 뛰고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를 위해 매일 새벽 6시20분에 기상한다. 월요일은 오전 회의를 위해 1시간 이른 5시20분에 눈을 뜬다. 매주 평균 7~10회의 미팅을 통해 업계 동정을 파악하고 네트워킹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주말 중 하루는 출근하는 등 주6일 근무를 자처하고 있다.
지난해 주목할만 한 한국투자파트너스 성과 / 출처=한국투자파트너스

지난해 주목할만 한 한국투자파트너스 성과 / 출처=한국투자파트너스

이같은 노력으로 한투파는 매년 업계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벤처조합과 PEF를 합친 운용자산(AUM)은 4조2557억원이다. 지난해 투자 규모는 3059억원, 총 회수금액은 4905억원에 달한다. 주목할만한 IRR 성과로는 ▲뷰노 430.1% ▲ 에이비엘바이오 114.8% ▲여기어때컴퍼니 46.16% ▲코팬글로벌 29.5% ▲오렌지스퀘어 20.9%가 있다.

수익성 입증된 중·후기 기업 발굴로 수익률 제고

황 대표는 올해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황 대표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입증된 기업 중심의 투자 및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의 중·후기 단계 기업 발굴해 수익률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투자 분야는 AI, 반도체, 이차전지 등이다. 황 대표는 "올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인공지능 연관분야 TF를 통한 AI 시장 투자 확대 및 12대 국가전략 기술 중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 사이버보안, AI, 첨단로봇 분야에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AI 기술 그 자체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훨씬 더 크므로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이 결국 어느 산업에서든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AI가 다른 산업에 접목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기에 AI 융합 투자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2026년까지 AUM 5조원 달성을 제시했다. 황만순 대표는 "기존의 벤처펀드와 더불어 PEF, 세컨더리 펀드, Pre-IPO 펀드, Offshore 펀드 등 차별화된 신규 펀드를 결성하고 VC그룹과 PE본부 간의 협업을 통한 대형 프로젝트와 신규 투자 기회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회수가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로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와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업아우토크립트 등을 꼽았다. 스카이랩스는 대웅제약으로부터 납품 계약을 통한 매출 성장과 일본·유럽을 필두로 해외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판단이다.

아울러 아우토크립트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 중인 자동차 산업에서 차량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글로벌 부품사와 협력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 사이버보안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최근 국내 VC 운용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황 대표는 세컨더리 시장 확대를 강조했다. 황 대표는 "모험자본은 무모하거나 수익성이 낮다는 인식 때문에, 펀드에 출자하는 기관이나 기금이 제한적이라는 게 현실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오 같은 장기 투자 분야에서 충분한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펀드의 운용 기간이 더 길어져야 하고, 중간 회수나 지분 매각이 가능해지는 세컨더리 시장이 더 활성화돼야 투자 생태계가 선순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정승회 코람코 대표, 리츠 넘어 개발·데이터센터로 확대 경영…‘종합 투자 플랫폼’ 승부 코람코자산신탁이 투자와 개발, 신탁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금융회사로 체질을 바꾸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가 투자 전문성을 앞세워 리츠 중심의 사업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대형 개발과 기업 부동산 유동화, 데이터센터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면서 시작됐다.정 대표는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투자 업무를 담당한 뒤 2015년 코람코에 합류했다. 이후 리츠사업본부장과 리츠부문장 등을 거치며 코람코의 리츠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탠 이물이다.최근 코람코가 보여주는 성장세는 정 대표의 투자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 코람코는 ▲리츠 ▲부동산펀드 ▲부동산신탁을 통해 약 62 2 국책銀 지방이전,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에 농협 직원들이 모였다. 농협중앙회와 주요 계열사의 지방 이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열린 집회였다. 불과 2주 뒤인 지난 11일에는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 도로가 다시 사람들로 찼다.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지방 이전 반대 공동집회를 열었다.두 집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안정된 직장을 가진 금융공기업 직원들이 자신들의 생활권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외면한다는 비판도 있다.실제로 지역소멸을 막고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는 것은 국가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이를 위해 어느 정도의 사회적 비 3 돈 모이는 홍콩, 돈 불리는 싱가포르…한국은? 코스피가 한때 8000이라는 상징적 고지를 밟았다. 증권사 창구와 ETF 시장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개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참여도 일상이 됐다.그러나 축포를 터뜨리기 전에 물어볼 것이 있다. “그래서 한국 자본시장은 무엇을 가장 잘하는가?”주가지수가 9000, 1만을 찍는 것과 자본시장이 국가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숫자가 커졌다고 시장의 근육까지 단단해진 것은 아니다.아시아를 보면 더욱 선명하다. 홍콩은 돈을 모으고, 싱가포르는 돈을 관리하고, 대만은 돈을 산업으로 연결했다.세 곳의 모델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돈과 사람, 정보와 기업을 국경 너머로 연결하는 네트워크와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와 산업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