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美 관세 폭탄에 분주해진 제약바이오…'재고 옮기고 현지 공장 짓고'

김나영 기자

steami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24 19:01

트럼프 "의약품 관세 25% 이상 부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상황 예의주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한국금융신문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한국금융신문 DB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이 수입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관련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의약품 관세와 관련해 "25%, 그 이상이 될 것이며 관세는 1년에 걸쳐 더 인상된다"고 예고했다.

미국이 우리나라의 주요 의약품 수출국이란 점에서 적지않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해 미국에 보낸 한국 의약품 수출액은 15억1345만 달러(약 2조1600억 원)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의약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필수품으로 분류돼 관세가 없다. 미국에서 의약품 관세 부과가 확정된다면 미국에 수출 중인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비용 증가 등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등 일부 수출 품목은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대응책 준비에 분주해진 분위기다. 주로 단기적으론 재고 이전, 장기적으론 현지 파트너십 강화 및 생산시설 마련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비중이 높은 셀트리온은 미국 내 생산기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측은 "미국 현지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확보를 위한 투자 결정을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제의약품보다 세금 부담이 낮은 원료의약품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충분한 제조 역량을 갖춘 현지 위탁생산(CMO) 업체들과 제품 생산 협력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면서 "필요 시 현지 완제의약품 생산을 지금보다 더 확대하는 전략으로 상황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회사는 올해 미국에서 판매 예정인 제품의 9개월분 재고는 현지 이전을 완료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미국 비중이 80%인 SK바이오팜은 이미 관련 대응책을 준비해 왔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시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내 약 6개월분의 물량도 준비해 놓은 상태다.

SK바이오팜 측은 "미국 의약품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고 다양한 대응 방안을 이미 검토했다"며 "미국 내 생산을 위한 준비를 완료해 필요 시 FDA 허가를 받은 시설에서 즉시 생산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미국, 캐나다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외 추가적인 생산 옵션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파트너사들과 생산 관련 협력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아직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단계다. 현지에 직접 투자하는 건 비용 부담도 클 뿐만 아니라 아직 품목이나 세율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외 현재 미국에 진출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대웅제약 ▲GC녹십자 ▲휴젤 ▲휴온스 등이 있다. 이들은 현지에서 바이오시밀러, 신약, 보툴리눔 톡신 등을 출시하고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정용진·정유경 남매,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자회사 성적은 갈렸다 신세계 정용진, 정유경 남매가 사이좋게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써냈다. 이마트 오프라인 사업과 신세계 백화점 등 각자의 본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 영향이다. 다만 자회사 부문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정용진 회장 측 자회사들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인 반면, 정유경 회장 측 자회사들은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1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한 178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이후 14년 만에 1분기 기준 최대치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1.3% 감소한 7조1234억 원이다.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백화점은 2 큐로셀 “림카토, 투여까지 단 16일…연내 30개 병원 확대” ‘국산 1호’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림카토’가 시장에 등판한다. 큐로셀은 해외 생산·유통에 의존하던 CAR-T 치료제의 한계를 깨고 ‘국내 생산·초단기 공급’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큐로셀은 1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자체 개발한 CAR-T 치료제 ‘림카토주(성분명 안발캅타젠오토류셀)’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상업화 청사진을 공개했다.이날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그동안 CAR-T 치료제는 높은 해외 의존성으로 인해 대기 시간과 접근성 등에서 장벽이 존재했다”며 “림카토는 연구개발부터 임상, 상업용 생산까지 전 과정을 자체 구축한 진정한 의미의 국산 신약으로, 환 3 서초구 '서초롯데캐슬프레지던트' 56평형, 8.6억 오른 33억원에 거래 [일일 신고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지난 10일부터 다시 강화됐지만 전국 아파트 시장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세 부담 확대 전 급매물이 일부 출회되자 실수요자와 현금 보유층이 입지 좋은 단지를 빠르게 사들이면서 가격 상단이 다시 높아지는 모습이다.서울 강남·서초·성동구 등 핵심지는 물론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기존 최고가를 넘어서는 거래가 잇따랐다. 시장에서는 매물 감소와 공급 부족 우려가 겹치며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다시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 강남·서초 초고가 신고가 지속서울에서는 강남·서초·성동구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