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JW중외제약 '헴리브라', A형 혈우병 환자 관절통증 개선 효과 입증

김나영 기자

steaming@

기사입력 : 2025-02-20 16:4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JW중외제약의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제품 이미지.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의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제품 이미지. /사진=JW중외제약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가 환자의 통증 관련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헤모필리아'(Haemophilia)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환자의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기전의 혁신 신약이다. 혈액응고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뿐 아니라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6월 기준 전 세계 약 2만5000명의 A형 혈우병 환자가 헴리브라 치료를 받고 있다.

벨기에 류벤가톨릭대학교병원 세드릭 헤르만 교수 연구팀은 헴리브라 글로벌 임상 3상에 참여한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50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헴리브라 투약 후 78주간 관절 및 부기 통증 변화를 관찰했다.

혈우병 환자의 출혈 중 약 80%가 관절에서 발생하며, 이는 관절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관절 출혈 이력이 있는 혈우병 환자 381명 중 86%가 급성 또는 만성 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증은 신체 활동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 중 '부기 통증이 전혀 없거나 거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투약 전 37.0%에서 투약 13주 차에 84.0%로 증가했다. '관절 통증이 전혀 없거나 거의 없다'고 응답한 환자는 30.0%에서 61.0%로 증가했으며, '통증 및 불편함이 없거나 약간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같은 기간 71.0%에서 81.0%로 향상됐다. 이러한 통증 개선 효과는 최대 78주까지 지속됐다.

기존 8인자 치료제로 6개월 이상 예방 요법을 받았던 환자에서 헴리브라 투여 13주 후, 부기 통증과 관련해 '통증이 전혀 없거나 거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41.7% 늘었다. 관절 통증에 대해서도 동일한 응답 비율이 2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지속적인 예방 치료로 헴리브라를 투여하면 관절 출혈과 관절 내 재출혈이 감소하며, 이는 활막 염증과 관련된 통증을 줄이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헴리브라 예방요법이 8인자 예방요법 대비 출혈률 감소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 등의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