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CFO·R&D’ 수장 바꾼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새 모멘텀 찾을까

김나영 기자

steami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10 00:00 최종수정 : 2025-02-11 14:14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재무·연구개발 수장 교체
새 CFO는 유승호, 바이오연구소장엔 민호성 앉혀

‘CFO·R&D’ 수장 바꾼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새 모멘텀 찾을까
[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최초이자 최고, 그리고 최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를 따라다닌 수식어들이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계 첫 연매출 4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영업이익은 1조 원을 넘기면서 이 또한 시장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생산력은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최대 규모인 60만 4000ℓ를 갖췄다. 초격차 전략을 내세워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한 결과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설립 14년 만에 업계 정상에 우뚝 선 삼성바이오가 올해 새로운 모멘텀을 찾는 모습이다. 바이오 회사의 핵심 부문인 재무와 연구개발(R&D) 분야의 사령탑을 모두 교체하면서다.

10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에 기존 김동중 부사장 대신 유승호 부사장을 앉혔다. 삼성바이오가 CFO를 교체한 건 2014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1968년생인 유 부사장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본사와 프랑스 구주 법인 등에서 경영관리 업무를 수행한 인물이다. 지난 2023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관리담당으로 보직 이동하면서 바이오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약 1년 만인 지난해 12월부터 CFO로서 회사의 곳간을 책임지게 됐다.

CFO 교체는 전임 김 부사장이 횡령 및 회계부정 이슈에 휘말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김 부사장은 삼성바이오가 상장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약 47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20년 10월 기소됐다. 또 회사의 분식회계 과정을 숨기기 위해 증거인멸에 가담했단 혐의도 받았다.

김 부사장은 지난 3일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약 4년 만에 분식회계 꼬리표를 떨쳐냈다. 다만 CFO직은 내려놓고 상생협력센터장을 맡게 됐다. 해당 조직에서 김 부사장은 협력회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유 부사장은 김 부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캐파 확대에 대한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CDMO 기업에게 생산력은 곧 수주 경쟁력이다. 생산력을 키울수록 매출 또한 증대될 수 있단 얘기다. 그간 회사가 생산력 면에서 초격차 전략을 강조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유 부사장은 제3캠퍼스 부지를 찾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는 오는 2032년까지 제2캠퍼스(5~8공장)를 조성, 캐파를 132만4000ℓ까지 키우고 제3캠퍼스도 추가적으로 지으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지난해부터 인천 송도 내 18만7827㎡ 규모의 부지(공모가 2248억 원)에 두 차례 입찰했으나 모두 유찰된 바 있어 새로운 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의 R&D 시설인 바이오연구소는 초대 정남진 소장(부사장)에 이어 올해부턴 민호성 부사장이 이끌게 됐다. 바이오연구소는 지난 2022년 7월 CEO 직속으로 꾸려졌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플랫폼 기술을 연구해 CDMO 분야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조직이다.

민 부사장은 본래 삼성맨 출신이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신사업추진단을 거쳐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생산 총괄 및 시밀러 공정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다 지난 2021년 삼성을 떠나 글로벌 CDMO 기업인 진스크립트의 한국법인 CEO를 지냈고 2023년 8월 삼성바이오로 돌아왔다. 민 부사장은 재입사 당시 삼성바이오의 CDO개발센터장으로 합류했는데, 올해부턴 바이오연구소장을 겸임하게 됐다.

민 부사장은 회사의 전반적인 R&D를 총괄하면서 플랫폼 연구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DC 완제품을 다룰 수 있는 기술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12월 500ℓ 용량의 링커 접합 반응기와 정제 라인 1개로 구성된 ADC 생산 시설을 완공한 바 있다. 또한,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2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CDO(위탁개발) 계약을 맺고 ADC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12개월 만에 세포주 개발부터 ADC 원료의약품(DS) 생산까지 마칠 수 있는 최적화된 개발 타임라인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휴온스, 휴온스생명과학 흡수합병 완료 휴온스는 휴온스생명과학을 흡수하는 소규모 합병을 마쳤다고 26일 공시했다.휴온스는 그룹 내 제약 사업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휴온스는 금번 합병을 통해 휴온스생명과학의 오송공장을 기반으로 고형제 등 제품 생산역량(CAPA)을 획득했다.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포함한 의약품 사업 전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앞서 지난 4월 양사는 합병을 결정하고 합병 계약을 체결한 후 관련 신고와 절차를 마쳤다. 합병 전 휴온스가 휴온스생명과학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신주 발행 없는 무증자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합병 완료 후 경영권 2 중대재해·원가 절감 효과 ‘스마트건설’이 새 경쟁력…R&D 강화 확산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건설이 건설업계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설사들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연구소를 통합하며 기술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시공 기술 혁신을 넘어 안전관리와 품질 향상, 브랜드 경쟁력 확보까지 스마트건설의 역할이 확대되는 모습이다.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AI와 로봇·빅데이터·BIM(건설정보모델링) 등을 활용한 스마트건설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거 연구 단계에 머물렀던 기술들이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건설이 미래 성장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 3 스타벅스 아성 ‘흔들’…한·중 추격자들의 ‘한 잔 승부’ 국내 커피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스타벅스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소비자 신뢰에 균열이 생긴 틈을 타 투썸플레이스와 메가MGC커피 등이 빈틈 공략에 나섰고, 중국 루이싱커피의 한국 진출도 가시화되면서 ‘스타벅스 독주’ 구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커피가 최근 국내 상표권 등록을 마치고 한국시장 진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스타벅스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루이싱커피가 국내시장을 노크하면서 커피업계의 경쟁구도는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이런 가운데 스타벅스를 둘러싼 소비자들의 움직임도 달라지고 있다. AI데이터 테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