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험사 가중부실자산 1조6000억원…건전성 ‘빨간불’

한상현 기자

h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17 21:25

지난해 3Q 1조6199억원…전년比 48.9% 증가
대출 못 갚는 취약차주 늘어 건전성에 적신호
기준금리 인하 압력 여전해 건전성 관리 필요

국내 보험사들의 부실자산이 지난해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 사진제공=각 사

국내 보험사들의 부실자산이 지난해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 사진제공=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국내 보험사들의 부실자산이 지난해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소비자에게 내준 대출에서 발생한 연체가 불어난 탓이다. 고금리 기조가 오랫동안 이어진 탓에 빚을 못 갚는 취약차주가 늘어나면서 보험사 자산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 22곳과 손해보험사 17곳의 가중부실자산은 1조61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9% 늘었다.

생명보험사는 6642억원에서 9183억원으로 38.3%, 손해보험사는 4242억원에서 7016억원으로 65.4% 증가했다.

가중부실자산은 보험사의 건전성 평가 지표 중 하나로 앞으로 되돌려받기 힘든 대출금을 일컫는다. 가중부실자산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구분되는 자산 건전성 분류에서 하위 3단계에 속하는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자산들을 더한 값이다.

국내 보험사 중에서 한화생명 가중부실자산이 25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메리츠화재는 1480억원을 기록하며 한화생명에 이어 두 번째다.

뒤이어 ▲롯데손해보험 1347억원 ▲삼성생명 1308억원 ▲현대해상 925억원 ▲DB손해보험 840억원 ▲교보생명 812억원 ▲신한라이프 762억원 ▲KB손해보험 745억원 ▲흥국화재 571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가중부실자산 비율로 살펴보면 롯데손보가 0.96%를 기록했고, 뒤이어 하나생명·MG손해보험(0.63%), 흥국화재(0.48%), 메리츠화재·처브라이프(0.36%) 등 순으로 집계됐다. 그 외 보험사들은 0.30% 미만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험사들의 가중부실자산이 늘어난 배경에는 경기 둔화 장기화에 빚을 못 갚는 차주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수진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실장은 “향후 민간소비 회복 속도가 다소 느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개인사업자 대출의 높은 연체율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수익성 악화가 예견되는 만큼 연체율 관리 등에 보다 힘써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나마 최근 기준금리 동결에 보험업계에서는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금리가 내려갈수록 보험이익과 자산운용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의 ‘금리 하락이 보험회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가 떨어질 경우 신규 보험계약의 경우 보험계약마진(CSM)이 줄면서 보험이익도 감소한다. 특히 금리 인하는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

작년 9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K-ICS 비율은 평균 200%를 넘기며 선방했지만, 연말 기준으로는 당국의 제도적 변경 등 영향에 보험사 K-ICS 비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기준금리 인하 압력은 여전한 상황인 만큼 보험사들은 이에 맞춘 투자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향후 해지율과 손해율 등 계리적 가정과 관련한 개선안이 적용될 예정이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K-ICS 하에서 금리하락은 부채의 금리 민감도가 큰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자본적정성 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교보라이프플래닛 역사속으로…디지털 전략 이끈 차남 신중현 상무 교보생명 글로벌 역할 커지나 [교보생명 3세 경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교보라플)이 교보생명 흡수합병 수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차남인 신중현 SBI저축은행 상무가 2020년부터 약 6년간 이어온 독립 디지털보험사 도전도 사실상 막을 내렸다. 신 상무는 지난 4월 교보라플 디지털전략실장에서 물러난 뒤, 교보생명 글로벌제휴담당이라는 직책을 맡은 만큼 합병 이후 그룹 내 역할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교보라플의 사업과 인력을 흡수합병하기로 의결했다. 금융당국의 합병 인가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4월 통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합병 후에는 교보생명 내 독립조직 2 ABL생명, 상해·건강 미니보험 2종 출시…생활밀착 보장 강화 ABL생명이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해와 질병을 보장하는 인터넷 전용 미니보험을 선보이며 생활밀착형 상품군을 확대한다. 간편한 상품 구조와 소액 가입을 앞세워 보험 가입 부담을 낮추고,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지난 8월 인터넷 전용 미니보험 ‘(무)우리WON인터넷미니상해안심보험’과 ‘(무)우리WON인터넷미니건강지킴보험’ 등 2종을 출시했다.두 상품은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해와 질병 위험을 필요한 보장 위주로 구성한 생활밀착형 상품이다. 온라인 보험 가입에 익숙한 고객이 비교적 부담이 적은 보험료로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 3 보험사 시니어 사업 진출 시 킥스비율 '뚝'…"자본규제 완화 고려해야" [보험사 시니어 사업] 보험사들이 고령화 사회 진입, 시장 포화에 대응해 요양 시설 등 시니어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킥스비율 하락 부담이 커 자본규제 완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권정아 하나생명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 경영관리 본부장은 16일 오후2시 보험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돌봄에서 산업으로:시니어케어 사업화를 위한 조건' 산학 세미나에서 "요양시설을 짓기 위해 자회사에 자본을 증자하면 그 금액만큼 모회사의 가용자본에서 빠진다"라며 "요양 시설은 토지를 부동산 투자로 잡히면서 보험사 부동산 투자 시장 위험 계수 25%를, 노인복지법에 따른 자본규제 일부 완화로 20%로 완화됐지만 부담이 크다"라고 말했다.요양 시설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