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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순자산 170조원 시대…美 증시 활황에 해외형 투심 몰이 [2024 증시 결산- ETF·ETN]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30 23:28

'반도체·AI 탑승' 미국 빅테크 기업 관심 커
국내형, 파킹형 등 투심…인버스 수익률 톱

ETF 순자산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4.12.30)

ETF 순자산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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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순자산 총액이 170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증시 활황에 따라 해외형 ETF가 각광받았다.

미국 시장대표 지수 추종 ETF에 자금이 몰렸다. 반도체, AI(인공지능) 관련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국내형 ETF의 경우 불확실성 확대로 파킹형 ETF(금리·단기채 ETF)로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2024년 ETF·ETN(상장지수증권) 시장 결산 및 주요 특징 분석'을 발표했다.

ETF 시장의 2024년 말 순자산 총액은 173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43% 늘었다.

한국 ETF 시장은 글로벌 시장(2024년 11월말 기준 14조9630억 달러, ETFGI)에서 순자산 총액 11위, 일평균 거래대금 5위를 기록했다.

순자산총액 1, 2위 종목은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9조1000억원) 및 미국 시장대표(7조2000억원) 상품으로 ETF 시장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종목은 35종목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종목 늘었다.

올해 신규상장 ETF 종목은 174종목, 상장폐지는 51종목으로 전체 상장종목 수는 935종목을 기록햇다.

신규상장 종목 중 126종목이 주식형 ETF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인 66종목이 AI, 반도체 등 테마형 ETF였다.

커버드콜 등 배당형 ETF는 23종목, CD·KOFR 등 금리형 ETF도 6종목 상장되는 등 고정적 현금흐름 ETF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올해 ETF 상장폐지 건수는 51건으로 시장개설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설정·환매에 따른 ETF 순자금유입은 총 41조8000억원으로 단기금리 ETF 및 미국 시장대표 지수 추종 ETF에 집중됐다.

자금유입 순위를 보면, KODEX 머니마켓액티브 3조8000억원, TIGER 미국S&P500 3조6000억원,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2조8000억원, KODEX 미국S&P500TR 2조3000억원, KODEX CD1년금리플러스액티브(합성) 1조5000억원 순이다.

2024년 ETF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50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ETF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의 32.4%로 전년(33.4%)과 유사한 수준이다.

개인의 거래비중이 32.9%로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기관 및 외국인 비중은 증가했다.

올해 ETF시장 평균 수익률은 6.8%를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ETF 종목은 미국 테크 또는 미국 시장대표 지수의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연간수익률 해외형 상위 1위는 ACE 미국빅테크TOP7Plus레버리지(합성) 201.6%, 연간 수익률 국내형 상위는 RISE 2차전지TOP10 인버스(합성) 67.6%를 기록했다.

올해 순자산총액은 해외형 ETF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해외형은 모든 상품 유형에서 늘었다.

국내형은 전년대비 14.2% 증가한 105조9000억원, 해외형은 137.1% 증가한 6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밸류업 ETF, 신규 테마형 ETF의 상장 등 원활한 신상품 공급이 이뤄졌다.

상장 ETF 수가 증가하고 시장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발행사의 자발적 상장폐지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리브랜딩, 기초지수 산출기준 및 종목명 변경 등을 통한 ETF 상품성 증대 및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강화됐다.
ETN 지표가치총액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4.12.30)

ETN 지표가치총액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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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 시장은 2014년 개장 이후 10년이 됐다.

국내·외 주식시장 및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라 주식(47종목) 및 채권형(25종목) ETN 상품이 한 해 동안 활발히 상장했다.

2024년 ETN 시장 지표가치총액은 16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7% 증가했다. 국내·외 주식형 상품 및 채권형 상품을 중심으로 연간 지표가치가 약 3조원 증가하는 양적성장을 보였다.

전체 상장종목수는 412종목으로 전년(375종목) 대비 37종목 증가했다. 주식 및 채권 종목수는 전년 대비 늘고, 원자재 종목수는 감소했다.

올해 ETN 일평균거래대금은 1209억원으로 기초자산 시장의 거래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23.9% 줄었다.

국내형 상품의 일평균거래대금(658억원)이 해외형 상품의 거래대금(551억원)을 상회했다.

코스닥150 등 국내 시장대표지수 레버리지형 상품 및 금리형상품이 활발히 거래되면서 해외 원자재 중심의 거래편중이 완화됐다.

주식·원자재 기초자산 상품의 일평균거래대금은 각각 653억원(54.0%), 408억원(33.7%)으로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식은 코스닥 시장대표지수, 원자재는 천연가스 및 원유 중심으로 거래됐다.

LP(유동성공급자)를 포함한 기관 거래 비중이 전년 대비 3.6%p 감소하고, 개인(2.2%p↑), 외국인(1.4%p↑) 비중이 늘었다.

2024년 ETN 평균수익률은 3.21%이며, 상승종목(177종목)이 하락종목(151종목)보다 많았다.

올해 누적수익률 상위 1위는 '하나 Solactive 2X US Tech Top 10 ETN(H)'로 119.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위 5위 종목 중 3위 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 주식형 종목으로, 미국 주식시장 상승에 따라 +2배율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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