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탄핵에 美 대통령 교체까지…해외건설 ‘빨간불’에 분양 일정도 ‘고민’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17 11:55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비상계엄 사태에 이어 탄핵 정국 장기화로 국내 건설업계 해외수주 목표액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1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는 모두 525건으로 수주액은 총 326억9353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77억3739만달러)과 비교해 17.9% 상승한 것으로, 1∼11월 수주액만 놓고 보면 올해 수주액은 2015년(407억달러)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다만 통상 해외건설 수주는 연말에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정부가 연초 제시한 올해 해외수주 목표치인 4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된다.

최근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들어서면서 정부 간 협력이 필수적인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당초 지난 5일로 예정됐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의 간담회를 진행하지 못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의 방한이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취소되면서 ‘한·스웨덴 전략 산업 서밋’도 차질을 빚었다. 이날 삼성물산은 스웨덴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업체 칸풀넥스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불안정한 국내정세 등을 고려해 방한을 취소하며 일정이 연기됐다.

또한 탄핵정국 장기화로 윤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었던 해외 원전사업도 추진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최근 한국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내년 3월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원전 사업은 국가 간 신뢰가 중요한 만큼, 업계는 국내 탄핵 정국이 빌미가 돼 본계약이 영향을 받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미국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의 당선으로 파생된 국내외 정세 급변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환율과 금리가 영향을 받으면서, 또 다른 변수로 자리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환율과 직결된 원자재 수입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건설업계 입장에서는 해외 수주 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해외 공사는 환율·국내 정세 등 다양한 요인이 수주에 영향을 준다”며 “탄핵·비상계엄 등으로 원화의 가치가 예전만 못하고, 정부의 부재로 인해 해외수주 영업활동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정세가 불안한 상황으로 분양 시기에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불안한 정세와 컨트롤타워 부재로 금융 관련 정책의 방향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사실상 매수 심리도 위축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분양 시장에선 대출 규제 강화와 경기 침체 등으로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탄핵 정국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분양에 차질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분양일정을 연기하자니 이자를 감당하기 힘들고, 강행하자니 현 상황에서 성공적인 분양 경쟁률을 기록할 것 같지도 않다”며 “수도권은 큰 걱정 없겠지만, 지방 현장은 분양일정을 두고 곤란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분양 홍보까지도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환경이 이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미루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DK아시아, 검단에 미래주택전시관 개관…체험 프로그램 운영 DK아시아가 인천 검단신도시에 미래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문화·체험 행사를 연계한 방문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DK아시아는 오는 13일 '로열파크씨티 리미티드383 미래주택전시관'을 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전시관은 주거공간과 커뮤니티, 조경 계획 등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최근 주택업계에서는 모델하우스가 단순 분양 상담 공간을 넘어 단지의 생활환경과 주거 가치를 함께 전달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호밀꽃·황톳길 조성…6월 말까지 행사 진행DK아시아는 미래주택전시관 개관에 맞춰 '검단 호밀꽃·황토 이십리길' 개장 행사도 진행한다.행사는 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DK아시아에 따르면 해당 2 전국 10곳·1590가구 청약…분양시장 '숨 고르기' 최근 선거 일정을 마친 분양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수도권과 지방 주요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졌던 최근과 비교하면 공급 물량은 다소 줄었지만, 서울과 동탄신도시, 광주 첨단3지구 등지에서는 공공분양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이 진행된다.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둘째 주에는 전국 10곳에서 총 1590가구(청년안심주택·공공지원 민간임대·오피스텔·영구임대·통합공공임대·공공분양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더욱 꼼꼼하게 따지는 분위기다. 공공분양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상 3 현대·대우 수익성 회복했지만…현금 체력은 '경고등'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현금 사정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상 이익은 늘었지만 대규모 사업 수행 과정에서 자금이 선투입되는 건설업 특성상 현금 창출력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 데이터플랫폼 'THE COMPASS'를 통해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과 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의 시장지위·수익성·현금흐름을 분석한 결과, 두 회사 모두 투자자본수익률(ROIC)이 자본조달비용(WACC)을 웃돌며 가치 창출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잉여현금흐름(FCF)은 현대건설 -6조6000억원, 대우건설 -7657억원을 기록해 수익성과 현금 창출력 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