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5일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앞열 중앙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기준으로, 왼쪽에서 첫 번째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왼쪽 두 번째 피터 스네이어스(Peter Sneyers) 유로클리어 Bank CEO, 오른쪽 첫 번째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오른쪽 두 번째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 사진제공= 한국예탁결제원(2024.12.05)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예탁결제원이 5일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디지털 혁신과 중앙예탁기관(CSD)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예탁원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와 국내외 금융권 전문가, 학계, 법조계 인사, 그리고 금융당국 주요 관계자가 연사로 참여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순호닫기이순호기사 모아보기 예탁원 사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50년 동안 예탁결제원은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금융시장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 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의 선두주자가 되어 최선을 다해 금융 시장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에서 "예탁원이 자본시장의 견고한 성장과 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금융 인프라로 성장"했으며, "국회 또한 한국 금융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 참가자들과의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기 위한 예탁원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강조하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미래의 금융환경 하에서 예탁원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반세기동안 지속된 한국거래소와 예탁원 간 협력 관계를 강조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 증시의 체질 개선 및 자본시장 레벨업을 위한 시장 참가자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5일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예탁결제원(2024.12.05)
이미지 확대보기컨퍼런스의 첫 번째 세션은 앨버트 박(Albert Park)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본부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줄리안 고든(Julian Gordon) Linux 금융재단 부사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디지털 혁신의 확산과 금융산업의 진화'를 주제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주요 기술과 동향에 대한 담론을 나누었다.
두 번째 세션은 예딜 메데우(Yedil Medeu) WFC(World Forum of CSDs) 의장의 기조연설 이후 좌장인 브라이언 패스코(Bryan Pascoe)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CEO가 주도했다. '혁신금융기술의 도입과 CSD의 대응'을 주제로 향후 디지털 혁신의 확산이 CSD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전망과 바람직한 CSD의 전략 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했다.
예탁원은 "앞으로도 금융 시장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강화하며, 디지털 금융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CSD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