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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 입시 시작'…HD현대·한화 가고 싶은 고3 '이 대학'으로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4-11-14 14:23

HD현대, 고려대생 40명 전공 상관없이 뽑아 인턴 기회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방대·부산대·국립창원대와 산학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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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부터)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오른쪽)과 김동원 고려대 총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왼쪽)과 김성문 연세대 경영대학 학장. /사진제공=HD현대

(왼쪽 사진부터)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오른쪽)과 김동원 고려대 총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왼쪽)과 김성문 연세대 경영대학 학장. /사진제공=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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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막이 올랐다. 오전 8시 40분 국어를 시작으로 오후 5시 45분 최종 끝이 난다. 수능이 끝난 기쁨도 잠시, 본격적인 대학 입시가 수험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수능 점수에 맞추거나 원하는 과에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대학 졸업 이후 미래를 생각해 학교와 학과를 고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요즘은 기업과 학교가 교육이나 연구 활동을 위해 제휴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에, 잘만 하면 졸업 이후 해당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다. 특히 조선과 방산 등의 분야로 진로를 염두에 둔 수험생의 경우 해당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HD현대 및 한화그룹과 제휴한 대학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HD현대(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는 지난해 3월 고려대, 연세대와 미래인재 육성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려대와는 미래 오션 모빌리티와 에너지, 첨단 건설기계 분야 등을 이끌어갈 차세대 핵심 인재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고려대 학생 중 전공에 상관없이 소정의 선발 과정을 거쳐 연간 40여명에게 채용 연계형 현장실습(인턴) 기회를 부여한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인원은 임원 면접을 거쳐 채용한다. 방학 현장실습 이후 채용이 확정된 학생에게는 남은 학기 장학금도 지급한다.

고려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HD현대-고려대 DAY' 행사를 개최한다. 각종 산학과제를 발표하고 최고경영진의 특별 강연과 교우 멘토링을 진행한다. HD현대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과 고려대 연구처 간 미래 친환경, 디지털 전환 분야 핵심 공동 연구 과제를 발굴해 산학 연구 협력도 진행 중이다.

연세대의 경우 경영대학 학생으로 범위가 좁아진다. HD현대 방문 견학 프로그램에 연세대 학생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한다.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장학금도 지급한다.

미국 유학을 생각한다면 미시간주 앤아버에 위치한 미시간대를 고려할 만하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월 미시간대, 서울대와 함께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해 MOU를 맺었다.

HD한국조선해양과 서울대는 공동연구와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 미시간대와 교육 협력을 도모한다. 현재 매사추세츠 공과대(MIT)와 버지니아 공과대(버지니아텍) 등 미국 내 다른 대학과 협력하기 위해 범위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왼쪽 사진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오른쪽)와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임기훈 국방대 총장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오른쪽). /사진제공=각 사

(왼쪽 사진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오른쪽)와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임기훈 국방대 총장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오른쪽). /사진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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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대표이사 부회장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은 각각의 계열사에서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항공우주·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각각 국방대·부산대·국립창원대, 서울대와 MOU를 맺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월 국방대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인재 육성과 방산·우주·항공 기술 연구 및 인력 교류, 교육·연구 세미나 개최, 사회공헌 및 문화 체험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그간 진행해왔던 국방대 안보과정 내 외국군 장교와 가족의 방산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부산대와 첨단 방위산업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부산대는 최근 교내 기계기술연구동 3층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Hub-University Global R&D)'를 설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는 미래 방위산업 기술에 관한 대학·기업체 간 공동 연구와 개발을 통해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유능한 인적자원을 육성하는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은 지난 9월 국립창원대, 유럽 최고 수준 항공우주 연구개발 연구원인 폴란드 우카시에비치(Lukasiewicz)와 국제교류 협정을 맺었다. 무인기 인공지능(AI) 기술과 항공엔진, 유도탄 거리 연장, 무인차량 기술 등 방산 및 항공 관련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추진 등에 협력한다.

한화시스템은 올 8월 우주·AI·방위산업 분야 핵심 원천기술 개발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대와 기술 교류 및 협력을 진행했다.

오는 2029년까지 서울대와 ▲저궤도 통신위성 탑재체 설계 ▲6G 통신시스템 및 위성망 연동을 위한 네트워크 기술 ▲선박운항·자율운행 등에 사용되는 객체인식 AI 기술 고도화 ▲자율무인체계 교란 대응체계 개발 등의 산학 과제를 수행한다. 연구 실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장학생 선발과 채용 연계 기회를 제공한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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