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먼저 KB금융(대표이사 양종희닫기

또한, 4개 주관사 외 KB · 아이엠 · 메리츠 · 대신 · 한화투자 · 교보 · 현대차 · 한양증권 등 8개 증권회사가 추가로 참여하여 총 12개사의 대규모 인수단을 구성했다.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 중 1700억원은 12월과 1월 만기 사채상환자금으로, 나머지 8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어 KB증권이 단독주관을 맡은 코스닥 상장기업 엔켐(대표이사 오정강)이 총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공시했다.
여기서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CB)란 일반 회사채로 발행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채권 소유자가 원할 경우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해당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을 말한다. 투자자는 안정적 채권이자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식으로의 전환을 통해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고, 발행회사는 일반 채권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일반 채권보다 채권 수익률이 낮은 편이고, 전환권 행사 시 신주 발행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질 수도 있다.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은 1.00%,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평가한 사채의 신용등급은 BB+(안정적)이고, 발행수익률(=만기보장수익률)은 3.00%이다.
주식으로의 전환청구기간은 2024년 12월 5일부터 2029년 10월 5일까지이며, 예정 전환가액은 204,500원(액면가 500원)이다. 만기 2029년 11월 5일의 5년물이며, 사채권자에게는 사채 발행일로부터 2년 경과 이후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부여되어 있다.
엔켐은 이차전지 및 전해액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화학 소재 전문 기업으로 주요 고객으로는 SK온(23년말 기준 매출 비중 67.8%), LG에너지솔루션(17.9%) 등이며, 주요 주주는 15.05%의 지분을 보유 중인 창업자 겸 대표이사인 오정강이다. 글로벌 전해액 점유율 4∼5% 수준으로 4∼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이차전지 수요 둔화, 시설 투자 확장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2년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에 24년 반기 기준 영업손실, 부채비율 151.8%, 유동비율 60.4%, 총차입금의존도 27.4%, 이자보상배율 1미만 등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이 열위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팬오션(대표이사 김홍국, 안중호)도 기존에 차입한 선박금융 상환 목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NH투자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아 2년물로 발행하며, 희망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평균금리 ±0.30%p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억원 한도 범위내 증액 가능하다.
팬오션은 1966년 5월 설립된 해운 및 물류사업 주력 기업으로, 특히 벌크선 운송 부문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하림그룹 계열사로 2024년 6월말 기준 하림지주가 54.7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2024년 6월 연결재무 기준 총자산 8.7조원, 총차입금 2.8조원, 매출액 2.2조원, 영업이익 2333억원, 영업이익률 10.6%, 부채비율 66.4%, 차입금 의존도 32.2%를 시현 중이나, 2022년 이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이는데 반해 차입금은 증가하고 있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