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부파벌 갈등 사실…기업 문화 혁신 위해 노력할 것” [2024 국감]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4-10-10 23:41

임 회장 10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주요 금융지주 회장 중 처음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10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방송 갈무리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10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방송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내부 파벌 갈등으로 인한 통제 부실 지적에 대해 “내부 파벌 을 없애기 위해 기업 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10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발언했다.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손태성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건이 처음 내부에 밝혀진 게 내부자 제보에 의한 것이었고 일부 대출의 경우 담당 직원이 대출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윗선의 영향력으로 대출이 실행됐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이런 점을 모두 고려를 한다면 내부 파벌 힘이 여전히 강력해서 우리 금융 내부의 규정과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무력화되고 있지 않는가 생각이 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우리금융그룹의 파벌 문제를 제기한 건 이 의원뿐이 아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파벌 문화로 내부 통제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며 지적했다.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이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방송 갈무리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이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방송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
김 의원은 “현재 우리금융은 특유의 파벌 문화 때문에 내부 통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들이 끊임없이 제기된다”며 “파벌 문화가 생긴 이유를 살펴보니 전부 이질적인 회사 인수합병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우리금융그룹은 1999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해 한빛은행이 출범했고 2002년 우리은행으로 재출발했다. 이후 각종 금융사들을 인수합병하며 그룹 규모를 확장해 왔다.

김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근거로 제시하며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할 때에도 이런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피인수되는 회사 노동자들이 화학적 결합을 할 수 있는 조치들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두 의원들의 지적을 긍정하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우리금융이 여러 은행이 합하다 보니까 통합 은행으로서의 성격 때문에 계파적인 문화가 잔존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이런 음지의 문화를 없애야 우리 금융이 바로 설 수 있다”며 “제가 취임한 이후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전담 조직 설치, 윤리교육 강화 등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 부족하므로 올바른 기업 문화 정립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