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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비용 대느라..." 고려아연, 연 7% 고금리 급전에 이자비용 치솟는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04 14:49

경영권 방어 위해 금융권서 조단위 자금 대출
연 7% 급전 대출 등 이자 비용 1500억 달할 듯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고려아연(회장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범)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의 이자가 1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아연이 현재까지 차입하거나 앞으로 할 예정으로 알려진 금액은 총 3조1000억원에 이르며, 이에 따른 금융비용으로 약 1490억원이 빠져나갈 것으로 계산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2조7000억원 규모 금융기관 차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권 차입 1조7000억원, 사모사채 1조원이다.

이중 1조7000억원은 차입약정 한도금액이다. 마이너스 통장과 같이 정해진 한도 내에서 차입해 쓰고 다시 갚는 것인데, 그 범위가 최대 1조7000억원까지라는 의미다.

고려아연은 오는 21일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으로부터 총 1조1635억원을 빌린다. 만기는 1년 이하이며 금리는 4.67~5.50%다.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비용만 543억~640억원 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즉 차입한도 1조7000억원 중 1조1635억원을 쓰고 이자비용으로 최대 640억원이 들 것이라는 말이다.

사모사채 1조원은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발행했다. 만기 1년 이하에 연 이자율 7%로, 이자비용만 약 700억원이나 된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23일과 27일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으로부터 각각 2000억원씩 총 4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도 발행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6개월 만기 A1급 CP 가중평균금리는 3.74%로, 고려아연이 발행한 4000억원 CP에 대한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CP 등급 중 최상위인 A1을 부여받았다.

다만 CP 자금의 경우 회삿돈이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특수관계자에게 신용 공여를 할 수 없다. 고려아연 측도 이번 CP 발행이 외화 단기 차입금 상환 등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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