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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전문가’ 합류 LG엔솔, 5년 만에 기술 전문성 부각 [이사회 톺아보기]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06 13:47

이명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신규 사외이사 선임
분사 이후 줄곧 에너지 전문가 신미남 사외이사 유지
ESS 수주 경쟁, 전고체 등 배터리 기술력 선점 심화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 구성. /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 구성. /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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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LG화학에서 분사하며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만 분사와 2022년 상장 이후에도 이사회의 기술 분야 사외이사에는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가 이름을 올려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기술 사외이사에 소재 전문가를 선임하며 창립 이후 처음으로 배터리 본연의 기술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이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주 경쟁을 비롯해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만큼 투자와 연구 전문성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소재 전문가 이명규 교수 합류 “기술 연구 중요 역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신미남 전 케이옥션 대표를 대신해 이명규 서울대학교 소재공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산업 통상 전문가인 박진규 고려대 기업산학협력센터 특임교수를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이명규 교수는 1974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섬유‧고분자공학(학사, 석사), 재료공학(박사)을 전공한 학계 출신 소재 전문가다. 그는 2007년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시작으로 2010년 포항공과대학교 친환경소재대학원 부교수, 2014년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부교수 등을 거처 2018년부터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명규 교수가 사외이사로 합류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 연구 전문성이 더 강화됐다는 평가다.

2020년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상장에도 성공하며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하지만 분사부터 최근까지 기술 전문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린 신미남 전 이사는 완전한 이차전지 기술 전문가는 아니다.

신미남 전 이사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다. 2001년에는 국내 최초 연료전지 기업 퓨얼셀파워를 설립했다. 2014년 퓨얼셀파워가 두산그룹에 인수되며 두산퓨어셀 BU 사장을 맡았다. 2018년에는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에서 대표로 선임되기도 했다. 2021년 IPO를 준비하던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에는 에너지 전문가로 합류했다.

반면 이명규 교수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기술 전문성을 위해 영입한 인사다. 특히 최근 배터리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위한 소재 기술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사회의 배터리 소재 연구와 투자에 대한 자문 역할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 최근 1년간 분기별 실적 추이. /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최근 1년간 분기별 실적 추이. /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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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배터리 경쟁 심화…LG엔솔 “Winning Tech 확보”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ESS 수주를 비롯해 꿈이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 초 CES 2026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공개 이후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배터리 기술 확보도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전고체 배터리는 휴머노이드 뿐만 아니라 향후 상용화될 로보틱스 제품,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을 전망된다.

이 때문에 기술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은 물론 기존 기술력을 지키기 위한 신경전에서 나아가 법정 소송까지 불사르고 있다.

김동명닫기김동명기사 모아보기 LG에너지솔루션 CEO(사장)도 정기 주주총회와 최근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최근 배터리 업계는 큰 변화에 놓여있다”며 “이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Winnig Tech를 중심으로 격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연이어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배터리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줄이는 대신 미래 기술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 비중을 높이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한다.

이명규 교수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성능과 원가 절감에 필수인 미래 소재 개발 및 연구에 자문과 전문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되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 등 기술 격차 확대가 중요한 과제”라며 “이명규 교수가 보유한 소재 관련 전문성이 배터리 소재 개발 등 당사의 주요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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