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복잡한' 재벌 사업구조 재편 "이중상장 등 이해충돌…지주사 규율 개선 필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9-30 18:09

'불공정한 인수합병 방지' 정책 토론회

30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불공정한 인수합병 방지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9.30)

30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불공정한 인수합병 방지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9.30)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재벌의 사업구조 재편에서 계열사 이중상장 등이 계속적으로 이해충돌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주회사 규율 개선도 신경 써야 문제 해결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경제개혁연대 부소장인 이창민 한양대 교수는 30일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주최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불공정한 인수합병 방지를 위한 정책토론회' 주제 발제자로 "복잡한 사업재편은 주식시장 밸류 다운(value down)의 원인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두산그룹의 사업 재편이 예시로 나왔다. 두산의 사업재편은 그동안 추진 과정에서 지배주주 중심으로 일반주주가 사실상 소외됐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논란이 됐다. 두산 측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에 대해서는 해제하기로 했으나,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 간 인적분할 및 합병은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에 맞춰 현재 추진하고 있다.

두산 사례는 사업재편 과정에서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익 충돌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 주었다고 짚었다.

이 교수는 "현재 지주회사 체제 재벌의 소유 지배구조는 계열사 이중 상장이 보편화된 이해관계 충돌의 복합체"라며 "문제가 생기면 계열사 간 위험을 전이시킨다"고 우려했다.

지주회사가 본래 취지대로 모 회사만 상장하고, 비상장 자회사를 100% 소유하는 구조였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 게 원인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재벌의 계열사와 분할, 합병, 이중상장 등 연관관계를 살펴보면, 결국 애초에 취지에 맞는 깔끔한 지주회사 체제였으면 안 일어날 문제들이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더 포괄적인 접근으로는 이사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 등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주주간 이해충돌, 증시 디스카운트, 한국경제의 생산성 정체 등 문제는 복잡한 재벌 지주회사 문제이기 때문에 사전적으로 노력하는 게 중요하고, 지주회사 규율 개선도 중요과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윤태준 액트 연구소장은 '합병 비율 산정 관련 의견' 발제를 맡았다. 분할, 합병 등 기업구조 개편 때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소장은 "최고의 사전적 보호수단은 정보의 공유로, 공시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날 토론은 이용우닫기이용우기사 모아보기 전 국회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윤아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 김기원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장,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천준범 와이즈포레스트 대표, 송기만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연대 운영위원이 자리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대한항공 회사채 1.1조 '뭉칫돈'…아시아나 합병에 베팅한 기관들 대한항공(대표이사 우기홍)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 114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끌어모으며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연내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앞두고 통합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다,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신용도 상향 가능성이 기관투자가 수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일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조 1140억 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118-1회)이 최초 발행예정액 800억 원에 5710억 원이 몰려 7.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년물(118-2회) 역시 1200억 원 모집에 5430억 원이 접수돼 2 스페이스 X 파급력은…증권가 "증시 유동성 블랙홀 VS 수급 낙수효과" 글로벌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우주기업 '스페이스 X(Space X)'가 상장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스페이스 X가 주식시장에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유동성 블랙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스페이스X 이후에도 초대형 IPO들이 대기 행렬에 있는 만큼, 수급의 낙수효과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상존한다. 특히 상장 직후에는 그동안 대거 선반영된 기대치가 해소되는 만큼, 주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된다.자금 이탈 단기 변동성 자극…패시브 자금 관건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인 스페이스 X가 오는 12일(현지시각) 미국 3 스페이스 X IPO '성큼'…일반 투자자 노크법은? 글로벌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국내에서는 전문투자자에 한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반투자자는 스페이스X를 편입하는 ETF(상장지수펀드)나 펀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불발…전문투자자 중심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론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항공 기업인 스페이스X는 오는 11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튿날인 12일(현지시각)에 나스닥에 상장한다.IPO를 통한 스페이스X의 자금 조달 규모는 750~800억 달러로 추정되며, 기업 가치는 1조7500억~2조 달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