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카드사 대출 연체율 3.1% 돌파…건전성 '빨간불'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05 06:00 최종수정 : 2024-10-05 23:49

8개사 연체금액 1조3000억원…역대 최대 규모
차주 상환능력 저하…모니터링·제도 지원 필요

연도별 국내 전업카드사 8곳 카드대출 현황 / 출처 = 강민국 의원실·금융감독원

연도별 국내 전업카드사 8곳 카드대출 현황 / 출처 = 강민국 의원실·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국내 카드사들의 대출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연체율이 3.1%를 돌파하며 카드사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카드 대출 및 연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국내 전업카드사 8곳(신한·국민·현대·삼성·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카드 대출 연체금액은 1조3720억원, 평균 연체율은 3.1%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21년 말 1.9%, 2022년 말 2.2%, 2023년 말 2.4%로 지난 3년간 2%대를 유지했으나 지난 8월 말 3.1%로 3%대를 처음 기록했다.

카드사들이 수익성을 위해 전략적으로 대출사업을 늘린 영향이지만 고물가·고금리로 차주 상환 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만큼 연체율이 높아진 만큼 제2의 카드사태가 재연되는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차주 상환능력 저하에 연체 규모 역대 최대…제2 카드사태 우려까지

카드사별 대출 연체 규모 / 출처 = 강민국 의원실

카드사별 대출 연체 규모 / 출처 = 강민국 의원실

연체 규모가 올해 8월에만 1조3000억원을 넘었다.

2021년 말에는 7180억원, 2022년 말은 8600억원, 2023년 말 9830억원으로 1조원을 넘지 않았지만 올해 난 8월 말 1조3720억원으로 이미 1조원을 훌쩍 넘었다.

연체율 증가가 단순히 대출규모 증가에 따른 증가보다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저하된 영향이 크다.

신용회복위원회가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8월까지 채무조정을 신청해 확정받은 건수는 11만5721명에 달했다.

채무조정은 생활고 등으로 빚을 갚기 어려워진 대출자들을 위해 정부가 상환 기간 연장, 이자율 조정, 채무 감면 등을 해주는 제도다. 연체 기간 등에 따라 ▲신속채무조정(연체기간 1개월 미만) ▲프리워크아웃(1~3개월) ▲개인워크아웃(3개월 이상)으로 나뉜다.

일각에선 이같은 연체 증가세가 카드사 건전성 리스크로 번지지 않도록 당국 차원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매일 카드론 잔액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올해 카드론 규모가 급증한 일부 카드사에는 리스크 관리 계획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대출규제 풍선효과로 카드대출 급증…고금리 카드론 악순환 개선책 필요

카드대출 전체 규모도 급증했다. 고물가·고금리로 차주들의 급전 수요가 늘어났지만 은행과 저축은행 등 1·2금융권이 대출을 줄이면서 대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실제로 카드사 대출규모와 달리 지난달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 증감량은 9억원에 그쳤다. 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 잔액도 지난 2분기 1조1031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5% 감소했다.

반면 지난 8월 말 국내 전업카드사 8곳(신한·국민·현대·삼성·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의 카드 대출금액은 총 44조6650억원으로 금감원이 통계를 추산한 지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다.

차주 상환능력이 저하된 상황에서 카드사로 몰리다보니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카드대출 상환은 더뎌질 수 밖에 없다.

여신금융협회가 집계한 국내 전업카드사 8곳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평균 금리는 각각 18.15%, 14.27%로 전국은행연합회가 집계한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의 지난달 가계 개인신용대출 평균 금리(4.8%)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다.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출규제와 함께 서민 자금 공급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민국 의원은 "카드 대출과 연체 규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것은 결국 은행에서의 대출 문턱이 높아져 취약 차주들은 카드사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카드론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라며 "금융당국은 카드 대출 연체율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카드사들이 대출 자산에 대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되 서민 자금공급자 역할을 지속 수행토록 균형있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JT저축은행, 2년 연속 경북 산불 피해 농가 특산품 구매…지역 농가 지원 지속 [저축은행 돋보기] JT저축은행(대표 박중용)이 2년 연속 경북 산물 피해 농가 특산품을 구매, 지역 농가 지원을 지속했다. 1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작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이재민 농가 특산품을 구매해 임직원 가정에 선물하는 농가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경상북도 농식품 유통교육진흥원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의 참기름·들기름·고춧가루 등 농산물을 구매해 임직원 가정에 선물했다.임직원 의견 반영한 사회공헌활동이번 경북 이재민 농가 특산품 구매는 사회 대의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뤄졌다.이정운 JT저축은행 경영지원본부 2 DQNDB저축은행, 지난해 NPL비율 가장 낮아…한국투자저축은행 2.48%p 증가 건전성 악화 [저축은행 NPL비율 점검] 국내 자산 상위 10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다올·DB·신한·하나·JT친애)의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 대비 0.83%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DB저축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한 반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48%p 악화하며 NPL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12일 한국금융신문 DQN이 금융소비자 정보포털을 통해 저축은행 NPL비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제일 낮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기록한 저축은행은 DB저축은행이었다. DB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06%로 지난해보다 1.05%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DB저축은행 지난해에 이어 1위…다올저축은행 최대 개선DB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대비 1. 3 우리금융·JB우리캐피탈 외부 전문가 수혈…전담조직 필두 AI 인프라 구축 [금융권 AI 人포그래픽] 우리금융캐피탈과 JB우리캐피탈이 외부 디지털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캐피탈사들이 올해 AX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담당 임원 필두로 전담 조직을 구축하거나 전사 부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10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캐피탈은 올해 1월부터 디지털·IT 본부장에 우리은행 디지털 담당 부행장 출신인 조한래 부사장을 선임했다. JB우리캐피탈도 현대캐피탈 출신인 이재관 상무가 Digital-IT 본부장으로 전사 AX를 추진하고 있다.AI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캐피탈사도 2026년을 AX 원년으로 전사적 AI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우리금융·JB우리 외부 전문가 KB·현대 이해도 높은 내부 출신우리금융캐피탈, JB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