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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금감원‧5대 금융지주와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 ‘맞손’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9-24 17:12

24일 3자간 협약 통해 1조원 규모 '협력회사 ESG 펀드' 조성 협의
이복현 원장, 한종희 부회장, 5대 금융지주 회장단 등 참석
1조원 기금 통해 협력회사 ESG, 기술 자금 무이자 대출 지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오른쪽)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2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협력회사 ESG 펀드' 조성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 사진=한국금융신문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오른쪽)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2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협력회사 ESG 펀드' 조성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 사진=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대표이사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가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 5대 금융지주와 함께 국내 협력회사의 ESG 경영을 지원하는 1조원 규모 '협력회사 ESG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 원장,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5대 금융지주 회장(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닫기이석준기사 모아보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은 1조원을 5대 은행에 예치한다. 중소, 중견 협력회사들은 예치이자 및 감면금리를 활용해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기업과 금융권이 ESG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례로 향후 상생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글로벌 주요 화두로 대두되면서 중소, 중견기업들도 ESG 경영 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고효율 생산설비 전환, 환경, 안전설비 추가 등 ESG 관련 투자는 당장 매출에 기여하기 어렵고 투자 회수에 장시간이 소요돼 중소, 중견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환경과 안전 친화적 시설과 설비 투자는 많은 비용이 필요해 중소기업이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점이 큰 장애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축적된 노하우 및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회사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정부, 기관, 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연대를 통해 글로벌 규제에 공동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감독원은 중소, 중견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해 협약 주체간 협력을 조율할 예정이다.

5대 은행은 삼성이 예치한 재원을 관리해 협력회사에 필요한 자금이 적재적소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무이자 대출을 제공한다. 필요시에는 중소기업 사업장의 재해 예방과 탄소 감축 등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종희 부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급망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중견 협력회사들이 ESG 경영에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는 협력회사들이 ESG 경영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자금, 인력양성, 기술 등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성된 총 1조원 규모의 협력회사 ESG 펀드는 삼성전자 8000억원원, 삼성디스플레이가 2000억원을 출자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1차 협력회사들은 ESG 경영 전환에 어려움이 없도록 무이자 대출을 지원 받을 수 있다.

ESG 펀드는 오는 10월부터 시행해 향후 6년간 협력회사의 ESG 경영기반 구축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협력회사는 사업장 환경, 안전 개선, 에너지 사용 저감 등 ESG 투자 계획을 수립해 대출을 신청하면 삼성전자와 은행은 자금 목적이 ESG 목적에 적합한지 심사 후 대출을 지원한다.

심사 결과에 따라 업체당 최대 20억원 한도 내에서 필요 자금을 수혈 받을 수 있다. 5대 금융지주사들은 최장 3년간 무이자로 대출을 지원한다. 최초 대출 이후 1년 단위로 최대 2회까지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발표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60조1000억원 투자'의 일환으로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ESG 펀드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협력회사와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모델의 실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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