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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컷'에도 코스피, 반도체주 후퇴에 2580선 강보합 마감…국고채 금리 상승 [美 금리인하]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4-09-19 18:52

삼성전자 2%↓ SK하이닉스 6%↓ '미끄럼'
삼성바이오로직스 5% 껑충 '황제주' 탈환
국고채 3년물 금리, 2.1bp 내린 연 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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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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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19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가 2580선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연준(Fed)이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빅컷(0.5%p 금리인하)을 단행한 소식에 바이오주 등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대형 반도체주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9포인트(0.21%) 오른 2580.80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1조17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8800억원), 개인(2640억원)은 순매수로 지수를 지탱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전체 930억원 규모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을 보면, 코스피 대장주인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2.02% 하락해 6만3100원에 마감했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무려 6.14% 급락해 15만28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장중 14만4700원까지 터치했다.

이는 IB(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까지 '반토막' 하향 조정한 점 등이 주가 하방 압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금리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바이오주는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5.96% 상승하면서 104만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0만원이 넘으면서 '황제주'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포인트(0.86%) 상승한 739.51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은 외국인 1730억원 순매수, 기관 26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1900억원)이 순매도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12조8710억원, 코스닥 5조8528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내린 1329.0원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올랐다. 미국의 '빅컷' 소식이 향후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었으나, 오히려 한국의 가계부채 등 대내 여건 등을 보다 고려할 수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은행은 부총재 주재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 통화정책의 피봇(pivot, 통화정책 방향전환)이 시작돼 외환시장의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국내 경기·물가 및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1bp(1bp=0.01%p) 상승한 연 2.843%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5.1bp 오른 연 2.979%에 마감했다.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2024.09.19) 갈무리

자료출처=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2024.09.19)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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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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