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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차이나’ 인도로 눈 돌리는 개미들…미래에셋운용 “소비시장에 집중해야”

전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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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9-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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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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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포스트차이나’로 꼽히는 인도 증시 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 5위에 올랐던 인도는 오는 2027년까지 3위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도가 과거 국가 주도로 성장한 중국과는 전혀 다른 소비시장 중심의 발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제대로 된 인도 시장 공략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 2014년 모디 총리가 집권한 이후 제조업 육성 및 외국인 투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모디노믹스’를 추진해 매년 7%대 성장을 유지해왔다. 이에 IMF(국제통화기금)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7%로 상향 조정했다.

인도의 GDP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소비시장도 직·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인도의 성장 원동력은 ‘민간 소비 지출’로 인도 전체 GDP 중 가계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58.1%에서 2022년 60.6%로 증가하는 등 경제성장률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1인당 GDP 수준은 약 2400달러 수준으로 본격적인 자유 소비재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초입 단계에 와 있어 향후 경제성장에 따른 가처분 소득 증가로 다양한 소비 욕구로 이어질 것이라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내다봤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상장지수펀드(ETF)는 인도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파워와 입지를 갖춘 인도의 다양한 필수·자유 소비재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다. 인도는 민간 소비지출을 기반으로 한 내수 시장 위주의 성장이 진행되고 있어 소비재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또한 대형·재벌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타 상품과 달리 ‘TIGER인도빌리언컨슈머 ETF’는 중형주도 약 40% 규모로 편입하고 있다. 인도 중소형주는 대형주 대비 우수한 중장기 성과를 보였고 동일 산업군 내에서도 기업들이 경쟁이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장 자체는 크지 않더라도 해당 시장 내에서 브랜드 파워를 갖춘 중소형 기업들은 충분히 대형주 대비 아웃퍼폼할 수 있는 구조적인 특성을 갖추고 있다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테마형 외 국내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인도 투자 ETF는 인도 대표지수 ‘니프티50’을 추종하는 ‘TIGER 인도니프티50’가 있다. 해당 ETF는 인도 경제를 이끄는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앞서 2016년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을 선보인 미래에셋은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종민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이 인도 투자를 확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인도의 거대한 내수 시장을 뽑을 만큼 인도의 내수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앞으로 더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머징 신흥 시장에 투자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보다는 장기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대하는 것인데,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내수 시장에 집중 투자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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