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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이태호 CFO, 배전반 밑그림 완성할까?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4-09-09 00:00 최종수정 : 2024-09-09 15:54

LS이링크·LS MnM 상장 앞두고
그룹 CFO 맡아 실력발휘 나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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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이태호 CFO, 배전반 밑그림 완성할까?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LS그룹이 향후 3년 동안 집중해야 할 과제가 있다. 기업공개(IPO)다. 특히 LS이링크와 LS MnM의 성공적 상장이 중요하다. 구자은닫기구자은광고보고 기사보기 LS그룹 회장이 매번 강조하는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경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LS이링크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을 하는 회사로 지난 2022년 설립됐다.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 MnM은 전기동 제련, 2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22년 LS가 일본 측 지분을 전량 인수하고 사명을 LS니꼬동제련에서 LS MnM으로 바꿨다. 오는 2027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요한 숙제를 풀어야 할 사람은 이태호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두 회사 감사를 맡아 회사 상황 파악을 마친 상태다. 그는 현재 LS MnM 감사를 겸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선임됐다. LS이링크 감사는 지난 2022년 5월 2일부터 지난 4월 23일까지 약 2년간 감사를 맡았다. 상장을 앞둔 이들 회사 자금 운용을 효과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LS 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 전문가다. 지난 2021년 지주사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LS전선 재무통으로 활약했다. 1974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1999년 LS전선에 입사해 2021년까지 재경부문 자금팀 부장, IR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지주사에서는 신성장추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다. 올해 재경부문장을 맡으며 CFO 1년차를 맞고 있다.

이태호 CFO는 LS이링크 상장이 임박하며 감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려면 몇 가지 심사 요건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이사회 내 사외이사 3명을 두는 것이다. 이태호 CFO가 LS이링크 감사에서 해임된 날 신규 사외이사 3명이 선임됐다.

LS이링크 연결 실적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 누적 매출 195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280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을 냈다. 다만 이는 LS이링크가 100% 자회사로 두고 있는 SE모빌리티와 에너지링크울산 실적이 포함된 수치다.

LS이링크만 따로 떼어놓고 봤을 때, 개별 매출은 지난해 연결 매출의 2% 정도인 6억원에 그친다. 영업손 33억원 적자를 냈다. LS이링크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신설법인이다. 2022년 5월 2일 설립돼 그해 6월 1일 LS 계열사로 편입됐다.

설립 첫해 영업이익 역시 1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년 새 마이너스(-) 폭이 커졌다. LS이링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기술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진출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태호 CFO는 LS이링크와 함께 LS MnM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14일 LS MnM 감사로 선임됐다.

LS MnM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0조1548억원, 영업이익 246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10조8756억원, 영업이익 5143억원, 2021년에는 각각 9조9015억원, 3544억원을 냈다.

개별 매출도 9조~10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9조6173억원에서 2022년 10조5473억원으로 증가했다. 2023년 9조80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3232억원에서 2022년 4777억원으로 47.80% 오른 후, 지난해 2196억원으로 54.03% 감소했다.

지난해 LS MnM과 자회사 4곳(토리컴·지알엠·선우·씨에스마린)의 총 차입금은 1조3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3% 증가했다. 차입금에서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뺀 순차입금은 전년 동기 대비 50.45% 증가한 1조124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자본 대비 순차입금이 어느 정도 비율을 차지하는지 보여주는 순차입금자본비율은 33%를 기록했다. 1년 전 24%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순차입금자본비율은 일반적으로 20% 이하가 적정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다소 높은 편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적자 전환했다. 2022년 2044억원에서 2023년 –46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성 자산은 2606억원 정도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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