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L이앤씨, 충북 영동양수발전소 수주…5000억원 규모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21 14:05

영동양수발전소 조감도./사진제공=DL이앤씨

영동양수발전소 조감도./사진제공=DL이앤씨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DL이앤씨가 21일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충북 영동군 상촌면·양강면 일원의 영동양수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DL이앤씨는 5034억 원에 달하는 상·하부 댐과 지하 발전소·수로터널 등 토목공사를 수행한다.

양수발전은 심야시간대의 싼 전기나 신재생 발전을 통해 얻어진 전기로 하부 댐의 물을 상부 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증가할 때 상부의 물을 하부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40~60년에 달하는 긴 수명에 안정성이 높고, 에너지 저장 용량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DL이앤씨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1억3900만달러(약 1900억원) 규모의 다목적댐 공사를 진행하는 등 국내 건설사 중 최다 수력발전‧댐 시공 실적을 보유해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앞서 이란 카룬 댐,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물과 전기의 특징이 혼합된 양수발전소는 다른 시설물보다 더 높은 내구성과 안정성이 요구된다. 사고가 나면 초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서다. 같은 맥락에서 공사 수행능력과 시공 계획 등을 기준으로 한 기술점수 가중치는 80%였다.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발주된 것을 감안하면 역대 최고치다.

바로 직전인 예천양수발전소를 건설한 경험도 주효했다. 이번 수주는 당시 현장 실무자들과 입찰 전담조직이 함께 구성한 ‘원팀’의 역할이 컸다. 생생한 시공 노하우를 전수해 수주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DL이앤씨의 혁신 기술과 노력도 높이 평가받았다. 영동양수발전소는 상부 댐과 하부 댐을 연결하기 위해 길이 430m의 수직터널을 건설하는 고난도 공사다. 아파트 약 143층과 맞먹는 높이다. DL이앤씨는 암반에 약 0.3m의 구멍을 만들어 커터(칼날)이 장착된 수직 터널 굴착기를 삽입하고, 이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RBM(Raise Boring Machine)’ 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유도선 역할을 하는 작은 구멍을 똑바로 뚫으려면 수직 굴착 기술력이 담보돼야 하는데, DL이앤씨는 구멍을 뚫을 때 장비를 수직으로 세워주는 ‘자동수직유지장치’로 이를 구현했다. 구멍이 한쪽으로 쏠리는 ‘편심(偏心)’을 막기 위한 조치다. DL이앤씨는 앞서 준공한 예천양수발전소에도 이 공법을 적용해 작업 정밀도를 높였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자 양수발전도 덩달아 중요해졌다. 밤낮 또는 날씨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한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려면 ‘전기 저장 능력’을 갖춘 양수발전이 필수로 요구된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1.75GW(기가와트) 규모의 양수발전소 신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술과 품질, 안정성 등을 까다롭게 검증하는 한수원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만으로도 DL이앤씨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검증된 것”이라며 “이번 수주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양수발전’ 사업에 가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GC녹십자, 美 관계사 큐레보 지분 일라이 릴리에 매각 GC녹십자가 미국 관계사 큐레보(Curevo, Inc.)를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에 매각했다.GC녹십자는 보유 중인 큐레보 지분 2107만5336주 전량을 릴리에 양도한다고 27일 밝혔다. 양도 금액은 약 4599억 원(3억392만 달러) 규모다. 양도 예정일은 오는 8월 24일이다.큐레보는 GC녹십자가 2018년 미국 시애틀에 설립한 대상포진 백신 개발 기업이다. GC녹십자는 현재 큐레보 지분 20.3%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계약은 아메조스바테인의 임상 가치를 반영했다. 아메조스바테인은 글로벌 임상 2상에서 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와의 직접 비교 임상을 통해 비열등한 면역원성과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한 바 있다.GC녹십자는 2 새벽 침하 발견 뒤 안전진단…서소문 고가 중대재해 왜 못 막았나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상판 침하가 확인된 이후 현장 통제와 위험성 평가, 안전점검 절차가 적절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27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는 철거 작업 도중이 아닌 안전점검 과정에서 발생했다. 철거 막바지에 발견된 침하 현상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관계자들이 교량 하부로 진입했다가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참변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이 사고로 현장관리소장과 감리단장, 외부 전문가 등 공사 관계자 3명이 숨졌고, 3명은 부상을 입 3 단지명에도 입지 담았다…건설사 브랜드 차별화 경쟁 [이 시각 분양] 대우건설·DL이앤씨·GS건설·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들이 서울과 수도권, 지방 주요 지역에서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 재개발·재건축과 공공택지 사업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단지명에 지역 상징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하려는 움직임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대우건설, ‘써밋’ 브랜드로 도심 프리미엄 강조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에서 ‘써밋 더힐’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6층, 30개 동, 총 151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4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이 제안한 ‘서반포 써밋 더힐’은 반포 생활권과 연결되는 입지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서반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