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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글로벌 확장 다음 스텝은 '고성능'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12 17:38

유럽 공략 열쇠 고성능 프로젝트 가동
'GV60 마그마' 2025년 하반기 출시
전동화 전략도 수정...하이브리드 개발중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제네시스가 또 다른 도약을 위해 고성능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1~6월) 미국 시장에서 3만1821대를 판매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9% 늘었다.

제네시스는 '첫 SUV' GV80가 미국 판매를 본격 시작한 2021년 판매량이 전년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이후 매년 18% 판매량을 늘려갔다. SUV 라인업 확대를 통해 빠른 시간 안에 미국 입지를 넓혔지만 특별한 신차 추가가 없는 올해 양적 성장에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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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SUV GV60의 성적이 아쉽다. GV60는 올 상반기 미국 판매량이 1226대로 제네시스 실적의 4%를 담당했다. GV70 1만2181대(EV포함, 38%), GV80 1만91대(32%) 등 앞서 출시된 다른 SUV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제네시스는 유럽에서 존재감도 부족하다. 제네시스는 2021년 유럽 재진출을 선언했다. 3년이 지났지만 유럽 판매량을 별도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 현지 조사 등에 따르면 월 판매량은 100~200대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유수의 브랜드가 태동한 '럭셔리 본고장'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GV60 마그마

GV60 마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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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개막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가해 그동안 준비한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공개한 'GV60 마그마 콘셉트'를 들고 나와 브랜드가 추구하는 '럭셔리 고성능' 비전을 밝힌 것이다.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고성능 프로젝트다. 현대차 'N'처럼 별도 브랜드로 독립한 것이 아닌 현재 라인업에 고성능 모델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럼에도 '운전하는 재미'를 위한 전용 샤시 및 서스펜션, 내외장 디자인 등을 적용해 기존 모델과 다른 경험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지향점은 유사하다.

제네시스는 "내년 하반기 GV60 마그마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HEV)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당초 제네시스는 내년부터 전기(BEV)·수소차(FCEV)만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HEV는 건너뛰고 곧바로 전동화에 뛰어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성능 수소차 개발이 지연되고, 전기차는 전세계적인 수요 둔화로 부진하며 최근 계획을 수정했다. 현대차·기아는 내년초 새로운 HEV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지만, 제네시스는 후륜 HEV 시스템 개발을 위해 이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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