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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마포·성남은 다르네…청약신청 도합 15만 건 넘겼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03 11:34

가격·입지 메리트 모두 잡은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 경쟁률 평균 300대 1 초과
비싼 분양가에도 구름떼 인파 몰린 마포, 강북도 평단가 5천만원 시대 오나
부동산 아무리 부진해도 흥하는 지역은 흥한다…청약시장에서도 똑같은 움직임

성남 산성1구역 '산성역 헤리스톤' 단지조감도 / 사진제공=대우건설

성남 산성1구역 '산성역 헤리스톤' 단지조감도 / 사진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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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비싼 분양가로 청약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도 과천·마포·성남 등 수요층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들의 청약은 변함없는 흥행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2일 1순위청약에 돌입한 단지들이 일제히 두 자릿수 이상의 평균경쟁률을 나타내며 올해 가장 뜨거운 청약 주간을 형성하고 있다. 세 곳에서 분양한 단지의 1순위청약 접수 건수를 모두 합하면 16만3453건에 달한다.

먼저 대방건설이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에 공급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S2BL)은 453가구가 1순위청약에 나온 가운데, 전체 유형과 평형을 포함해 10만건이 넘는 청약이 운집, 평균 228.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이 기록됐다.

단지의 당첨자 발표는 7월 10일이며, 정당계약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다. 단지의 공급금액은 59.9955㎡타입이 8억7035만원대로, 인근의 비슷한 평형 단지들보다 분양가가 낮은 편이다. ‘과천제이드자이’ 59㎡타입은 매매가가 13억원대에 형성돼있고, ‘과천르센토데시앙’ 84㎡타입은 이보다 평형은 크지만 역시 18억원대가 넘는 가격에 매매가가 형성된 상태다.

GS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서울특별시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서 공덕1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역시 우수한 청약성적을 거뒀다. 이 단지는 250가구가 1순위청약에 나온 가운데, 전체 유형과 평형을 합쳐 4만988건의 신청을 받아 평균 163.9대 1, 해당지역 기준 최고 236.5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이 단지는 강북에서 최초로 평당 분양가가 5000만원을 넘은 단지로도 주목을 끌었다. 59㎡A타입 기준 13억4070만원대, 84㎡A타입 기준 16억9470만원대, 114㎡A타입 기준 21억4120만원대로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덕역을 비롯한 서울 주요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고, 인근 단지의 현재 시세와 비교해도 여전히 매력이 있다는 점이 이 같은 흥행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성남시에 공급하는 ‘산성역 헤리스톤’은 이들보다는 적지만 역시 우수한 평균 30.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진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상품성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특히 99㎡ 타입은 11가구에 1157명이 몰려 최고 105.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분양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와 가까운 산성역 초역세권 입지, 3천가구의 대단지, 10대 건설사 3사 컨소시엄 브랜드에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모두 갖춰 관심이 높았다"라며 "공급물량은 줄어들고 분양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 이 정도급의 아파트가 나오는 경우는 드물어 정당계약까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과는 대조적으로 같은 날 1순위청약을 받은 지방 단지들은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대우건설이 부산에 공급하는 ‘블랑 써밋 74’는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단지로 주목을 끌었지만 1순위청약에서 대규모 미달이 발생했고, 강원도 ‘대상 웰라움 홍천’이나 울산 ‘온양발리 한양립스 더퍼스트’ 등도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분양시장 사정에 밝은 한 전문가는 “앞으로도 서울 및 수도권의 검증된 지역의 분양은 다른 지역 흐름과는 무관하게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며, “다만 지역별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될 것이고,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가격경쟁력이 있는 단지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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