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도시정비시장 선두 경쟁…복병은 롯데·SK에코?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18 06:00

현대건설 3조, 포스코이앤씨 2조…양강구도 속 롯데·SK에코 등 1조 클럽 노크
확실하게 돈 되는 사업장만 노린다, 강남·여의도 등 서울 알짜 재건축·재개발 주목

송파 가락삼익맨션 재건축 조감도./사진제공=현대건설

송파 가락삼익맨션 재건축 조감도./사진제공=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고금리·공사비 증가 등으로 도시정비 시장이 침체되는 상황에서도 불황과 거리가 먼 수주 경쟁을 펼치는 건설사들이 있다. 지난해부터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그 주인공들이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각각 3조원이 넘는 도시정비 실적을 올리며 근소한 차이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 등이 1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대우건설·GS건설·DL이앤씨 등 나머지 대형사들은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주택사업보다는 해외수주 등으로 눈을 돌리며 수익구조 다변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5개 사업장에서 3조306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등 총 5개 사업지에서 3조 3,060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는 등, 상반기에만 지난해 수주액의 70% 이상을 달성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2조 8,322억 원의 도시정비 수주고로 1위를 달성한데 이어 ▲2020년 4조 7,383억 원 ▲2021년 5조 5,499억 원 ▲2022년 9조 3,395억 원 ▲2023년 4조 6,122억 원의 수주고로 5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신반포2차와 한남4구역, 미아9-2구역, 부산 연산5구역 등 다수의 사업지를 추가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중심으로 랜드마크 사업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도급액 1조 이상으로 최대어로 평가받던 사업장을 연달아 수주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근소한 차이로 도시정비 1위 자리를 놓쳤던 포스코이앤씨는 상반기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과 노량진1구역 재개발 등 굵직한 사업장을 품에 안으며 상반기에만 약 3조400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선두권과 거리가 많이 떨어져있긴 하지만, 상반기 중 1조원을 목전에 둔 ‘복병’ 건설사들도 있다. 신반포12차 등 굵직한 사업을 품에 안은 롯데건설과 신반포27차·인천 부개5구역 등 알짜 사업장들을 수주한 SK에코플랜트가 주인공이다. 롯데건설은 약 9378억원, SK에코플랜트는 8763억원대의 수주고를 기록해 연내 1조 클럽 가입이 가시화된 상태다.

GS건설은 부산 민락2구역 한 곳만을 수주하며 3868억,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사업에서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에 성공하며 지분 약 50%인 2550억 가량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DL 등 상위 10대 건설사 중 마수걸이 도시정비 수주 자체가 없었던 곳들도 있다.

도시정비 과열 경쟁이 지난 2022년 이후로 사라진 것은 고금리와 인건비·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인한 공사비 고공행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건설 자재값과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에 따라 건설사들의 원가율(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90% 이상 상승했다. 이는 적정 수준인 80%를 넘는 수치로, 원가율을 개선해야 하는 건설사들은 자잿값 인상분을 공사비로 적용되지 못한다면 손해를 보게 된다. 이미 다수 건설사들이 시행사나 조합 등과 공사비 소송을 벌이거나 공사비 미지급 등으로 공사를 중단하는 사례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은 ‘확실하게 돈이 된다’는 사업장만 선별수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남·압구정·여의도 등 사업성이 검증된 단지들에만 랜드마크식 수주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뚜렷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진 상황에서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할 여력이 있는 곳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엄선된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컨소시엄 수주로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 등이 앞으로 많이 고려될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아파트 선택 기준 달라졌다…커뮤니티 갖춘 주택 선호도 34%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주택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운동과 휴식뿐 아니라 교육·문화생활까지 단지 안에서 누리려는 수요가 늘면서 건설사들도 신규 분양 단지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도입하고 있다.8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공동 발간한 '2026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주택 특화 콘셉트 가운데 '다양한 커뮤니티가 갖춰진 주택'을 선호한다는 응답 비율은 34%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해당 항목은 2년 연속 선호도 1위를 기록했다.단지 내에서 보내는 여가시간도 늘었다. 조사 결과 주중 아파트 단지 내 여가시간 비중은 2020년 8%에서 2025년 12%로 4%포인 2 코레일, 고속철도 통합 첫 달 936만명 이용…전년 대비 12% 증가 고속철도 통합 첫 달인 9월 이용객이 936만명을 기록했다. 수서역 출발·도착 노선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증가한 가운데 공급좌석 확대와 통합 예매 서비스 도입으로 이용 편의도 개선됐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는 8일 9월 고속열차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93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하루 평균 이용객은 31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만3000명 늘었다. 수서축은 6만8000명에서 8만7000명으로 28%, 서울·용산축은 21만명에서 22만5000명으로 7% 각각 증가했다.특히 수서축 경전선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81.5% 늘었으며, 전라선과 동해선도 각각 99.1%, 99.8% 증가했다. 해당 실적에는 정기권 이용객이 제외 3 GS건설, 국내 첫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2027년 포항서 실증 GS건설(각자 대표이사 허윤홍·김태진)이 미국 아모지(Amogy)와 설립한 합작법인 아문에너지가 롯데정밀화학과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 경북 포항에서 1MW(메가와트)급 분산발전소의 실증과 상업 판매를 시작하고, 2028년부터 발전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GS건설은 아문에너지가 롯데정밀화학과 국내 첫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발전 설비와 전력 수요처에 이어 연료 공급망까지 확보하면서 무탄소 분산발전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아문에너지는 GS건설이 올해 4월 아모지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GS건설과 롯데정밀화학이 체결한 '청정암모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