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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형조, 신용등급 A- 첫 평가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27 00:00

창사이래 처음…외국인 숙박 급증·PB 호조
설악·양평복합단지 개발…“추가 성장 가능”

▲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

▲ 김형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위축되면서 위기를 겪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PB상품 판매가 급증하면서다.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까지 개선되면서 지난 3월엔 197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신용등급 A- 상향조정 평가를 받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리조트·골프(한화리조트·플라자CC·워터피아), 호텔(더플라자·벨메르·브리드·마티에) 사업과 건물관리사업 등을 담당하는 에스테이트 부문으로 구분된다. 호텔과 리조트 사업이 전체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한 732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무려 503%나 급증했다. 저수익 사업장 철수, 매각과 구조조정 등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를 톡톡히 봤다.

매출액 감소는 휴게소 사업 철수 등이 영향을 미쳤다. 휴게소 사업이 2022년 매출에서 10% 가량 차지한 점을 고려하면 다른 사업 부문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 수요 회복으로 주력 사업인 콘도, 호텔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런 수익성 개선 뒤에는 ‘30년 내공’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조 대표가 있었다. 김형조 대표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때 한화호텔리조트는 이강만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이뤄져 김형조 대표가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맡고 이 대표가 에스테이트 부문을 이끌었다. 그러다 지난해말부터 김형조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됐다.

1968년생 김형조 대표는 서강대 사회학과를 나왔다. 1994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공채로 입사했다. 주로 국내외 사업, 경영 관리 등을 맡았다. 내부에서는 기획과 사업 전략 전문가로 평가된다. 그는 대표이사로 선임되자마자 회사 수익성 개선과 사업 재편 등에 주력했다. 지난 2021년까지 적자를 내던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황도 점점 회복됐다. 팬데믹이 끝나고 여행 수요가 회복되자 호텔과 리조트 사업에도 긍정적 분위기가 감지됐다. 특히 서울 플라자호텔은 외국인 관광객 투숙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플라자호텔 외국인 고객 비중이 60% 이상으로, 4월 기준으로는 외국인 투숙률이 8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적인 점은 기존 비즈니스 고객에서 일반 관광객 투숙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더플라자의 입지적 조건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고궁이 근거리에 있어 ‘고궁투어’ 상품을 적극 활용했다. 서울 중심부에 있는 더플라자는 도보로 방문할 수 있는 덕수궁과 경복궁과 창덕궁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플라자는 이런 점을 활용해 ‘고궁투어’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여행상품 뿐만 아니라 더플라자가 운영하는 PB브랜드 ‘P컬렉션(P-Collection)’ 매출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P컬렉션은 디퓨저와 룸앤패브릭스프레이, 핸드크림 등으로 호텔에서 맡은 향기를 집에서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향기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어려워진 호텔업계가 자구책으로 주력한 PB상품들이 여전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

P컬렉션 매출은 올해 1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하기도 했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CJ올리브영 공식 온라인몰에도 입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추후 오프라인 매장 확대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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