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대’ 기업 삼성전자, 사외이사 6명중 기술전문 1명 [2024 이사회 톺아보기]

홍윤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4-22 00:00 최종수정 : 2024-04-22 15:09

반도체·모바일 아닌 로봇 분야 조혜경 교수 유일
TSMC·인텔 등 이사회에 기술 전문가 적극 영입

‘국대’ 기업 삼성전자, 사외이사 6명중 기술전문 1명 [2024 이사회 톺아보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이다.

하지만 이사회 상황만 보면 테크 기업인지 불분명하다. 사외이사 6명 가운데 기술 관련 사외이사는 올해 선임된 조혜경 한성대 교수가 유일하다. 조혜경 사외이사도 삼성 신사업인 ‘로봇’이 전문분야다. 반도체, 모바일, 가전 등 기존 주력 비즈니스와는 관련이 없다.

기존 사업 기술 경영에 인사이트를 줄 만한 인사는 사실상 전무한 셈이다. TSMC, SK하이닉스, 인텔 등 경쟁사들이 기술 전문 사외이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과 사뭇 대조적이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삼성전자 각 사업 부문장이 맡는다.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 사장(DS부문), 노태문닫기노태문기사 모아보기 사업부장 사장(MX), 이정배 메모리 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을 맡은 김한조 하나금융재단 이사장과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성 싱가포르국립대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교수, 유명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 신제윤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조혜경 한성대 교수 등이다.

올해 신규 선임된 신제윤 사외이사는 제4대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삼성전자 최초 ‘장관급’ 관료 출신 사외이사다.

신 이사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회장 ‘경영권 불법승계’ 재판에서 이 회장 대리인을 맡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월 해당 재판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 항소로 올해도 미등기 임원으로 남게 됐다.

역시 올해 선임된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는 한국로봇학회장을 역임한 ‘로봇 전문가’다.

지난해 삼성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사들이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 로봇 사업을 염두에 둔 인사로 볼 수 있다. 총 6명 사외이사 가운데 삼성전자 사업 기술 관련 전문가가 조 교수 한명 뿐이다.

반도체, 모바일, 반도체, 가전 등 기존 주력 사업 분야 기술 관련 사외이사는 없는 셈이다.

사외이사 허은녕 서울대 공과대학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전문분야는 환경·에너지로 사실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다.

기술과 관련된 위원회도 없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등 총 6개 산하 위원회가 있다.

그나마 삼성전자 경영전반을 아우르면서 기술경영 현황을 살필 수 있는 경영위원회는 사외이사가 참여하지 않고 전원 사내이사로만 구성돼 있다.

메모리반도체 맞수 SK하이닉스 이사회는 사외이사가 총 6명으로 삼성전자와 같으나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과 석좌교수, 손현철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등 2명의 반도체 전문가가 있다.

파운드리 업계 1위 대만 TSMC의 경우 사외이사는 총 6명인데, 라펠 리프 전 MIT대 총장을 비롯해 5명이 반도체 전문가·석학들로 구성됐다.

인텔도 츠재 킹 리우 버클리 공대 학장(메모리·신소재), 안드레아 골드스미스 프린스턴 공대 공학 교수(전기·소프트웨어), 알리사 헨리 전 스퀘어 CEO 등 다수 기술 전문 사외이사가 있다.

사실 국내 기업들 사외이사들이 지나치게 법조·재무 부문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 일도 아니다.

기업분석업체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전년 4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37개 기업 이사회 구조를 분석한 결과 법률·정책 관련 사외이사가 27.2%, 재무·회계가 23.8%로 이들 상위 2개 분야 사외이사 비중이 53%를 기록했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분석 대상 기업 기술 전문 사외이사 비중은 13.8%에 그쳤다.

문제는 삼성전자 기술 전문 사외이사 비중은 9% 정도로 이보다도 못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경영위원회에 사외이사가 참여하지 않는 등 기존 사업에 관여하거나 위협이 될 사외이사는 필요로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넓은 사업영역을 감안했을 때 기술 전문 사외이사 구성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국내외 경영환경이 다른만큼 사외이사 구성비를 두고 TSMC와 삼성의 단순 비교는 어려워 보인다”며 “사외이사 제도 본연의 취지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인 만큼, 이미 내부에 IT전문가를 다수 보유한 삼성전자가 IT이외 분야의 사외이사를 두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양대 앱마켓 매출 2위…초반 흥행 시동 카카오게임즈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가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에서 나란히 2위에 오르며 초기 성과를 거둔 가운데, 이용자 의견을 빠르게 반영하는 운영 전략을 앞세워 장기 흥행 기반을 다지고 있다.12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슈퍼캣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2.5D 도깨비의세계는 지난 8일 정식 출시 이후 주요 앱마켓에서 상위권에 진입했다.사전 다운로드가 시작된 지난 7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2위에 진입했으며, 지난 11일에는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 2 트럼프, 고려아연 美 투자 직접 언급…“60억달러 투자·740개 일자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테네시주 중간선거 유세에서 고려아연의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을 직접 언급하며 투자 효과를 부각했다. 미국 내 핵심광물 생산 기반을 확충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이 트럼프 행정부의 투자 유치 성과로 제시되면서 한미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12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고려아연의 현지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고려아연이 바로 이곳 테네시주 몽고메리 카운티와 스미스 카운티에 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74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 3 '47년 동행' KGM, 평택시와 미래차 전환 맞손…“동반성장 강화” KG모빌리티(이하 KGM)가 평택시와 손잡고 미래차 산업 전환에 대응하는 한편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강화에 나섰다. 기업과 노동조합, 지방정부가 함께 지역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고 차량 구매 확대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KGM은 경기 평택 본사에서 평택시와 미래차 산업 전환 대응 및 지역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8일 진행된 간담회에는 황기영 KGM 대표이사와 노철 노동조합 위원장, 최원용 평택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참석자들은 미래차 산업 전환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와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