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개미' 보유잔고 50조 시대…"금리인하 기대 따라 장기 국고채 투자 선호" [채권 줌인]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02 13:41

개인 원화채권 보유잔고 역대 최대…"금리 선반영 고려 必"

자료출처= 하이투자증권 채권브리프 리포트(2024.04.02) 중 갈무리

자료출처= 하이투자증권 채권브리프 리포트(2024.04.02) 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금리인하 임박 국면에서 '채권개미' 개인투자자들의 국고채 투자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금리 인하를 염두하면서 자본차익을 노리고 장기 국고채 투자 수요가 부각되고 있다.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저쿠폰 국고채는 자산가들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개인 투자자 원화채권 보유잔고는 50조원을 돌파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에 개인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11조4507억원이다. 월별로 3조원 이상씩 순매수가 유지됐다. 1월에 3조7468억원, 2월에 4조1331억원, 3월에 전월 대비 조금 줄었지만 3조570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24년 3월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최상위 톱10 채권은 ▲국고 30년물 5종목(20-2, 24-2, 23-7, 23-2, 21-2) ▲국고 20년물 2종목(20-7, 19-6) ▲국고 3년물(21-4) ▲국고 5년물(19-5) 등 대부분 국고채이다. 순매수 최상위 채권의 3분의 2를 2019~2021년 발행된 쿠폰금리가 낮은 저쿠폰채가 차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5%가 넘는 국채는 19-6(20년물)로, 개인 비중이 전체의 26.9%에 달한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에 장기물 국고채 투자가 더 늘면서 국공채와 크레딧물 비중이 42대 58 수준으로, 전달보다 국공채 비중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2024년 3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원화채권 보유잔고는 50조원을 웃돌았다. 원화채권 상장이후 최고 수준이다. 2022년 이전 개인의 원화채권 보유잔고는 10조원 미만에 머물렀으나 불과 2년만에 다섯 배 가까이 투자 규모가 증대됐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채권투자 종목을 보면 작년에는 모든 채권을 고루고루 다 샀다면 올해는 초장기 국고채 또는 고금리 단기 우량등급 채권으로 이분화되는 모습이다"며 "작년 대비 만기수익률(YTM)이 하락하고 금리인하 베팅에 따른 선호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1분기 리테일 채권에 대한 관심도는 높았다.

KB증권은 2024년 1분기 리테일채권 판매액이 4조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개인투자자 대상 국채 판매액은 1조1000억원 이상이다.

김영동 KB증권 채권상품부장은 "지난 3월 미국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후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시장금리가 점진적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시각이 채권 투자심리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큰 키움증권의 경우에도 장외 채권으로 19-6 국고채를 판매대에 배치하고 있다. 19-6 국고채는 금리가 대체적으로 낮았던 2019년 발행된 채권이라서 6개월마다 지급되는 표면금리가 낮은 저쿠폰채로, 절세 측면에서 매력이 있어서 개인들의 선호를 이끌고 있다.

장외채권은 증권사가 직접 보유한 채권을 작은 단위로 나누어 고객에게 판매한다. 채권은 주식과 달리, 한국거래소를 통한 장내 거래보다 장외 거래가 더 활발하다.

향후 금리 전망이 관건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은 금리 인하이지만,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채권금리는 크게 오르거나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며 "2분기 초에도 유사한 분위기로 채권금리 횡보가 이어질 수 있으나, 2분기 후반부로 갈수록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주요 국채금리는 연초에 확인한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채권시장은 연초 이후 과도하게 반영됐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당부분 되돌려졌는데, 다만, 3월 FOMC 이후에는 추가적인 금리 되돌림은 다소 제한됐다"며 "다소 높아진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로 인해 금리 반등이 나타나는 구간은 계속해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아이오트러스트·케이웨더 맞손…날씨데이터와 디지털자산 지갑 결합 날씨데이터 전문기업 케이웨더와 디지털자산 지갑 기업 아이오트러스트가 손잡고 날씨데이터와 디지털자산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선다. 날씨 관측 데이터를 수집하는 참여자에게 디지털자산을 보상하는 방식의 탈중앙화 관측망 구축을 통해 양사의 기술과 고객 기반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디지털자산 지갑 전문기업 아이오트러스트(대표 백상수)는 날씨 빅데이터플랫폼 기업 케이웨더(대표 김동식)와 가상자산 보상형 날씨 관측망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협력의 핵심은 케이웨더의 날씨데이터 사업에 아이오트러스트의 디지털자산 지갑 및 보안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케이웨더가 보 2 니어스랩·케이뱅크, FI ‘눈치’ 평행이론…삼성증권 ‘오버 프라이싱’ 도마 위 고평가 논란에도 상장을 강행한 니어스랩의 주가가 상장 8거래일만에 공모가 대비 30% 폭락했다. 상장 주관을 담당한 삼성증권의 프라이싱 능력에 대한 신뢰 문제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케이뱅크 주관 업무도 담당했다. 케이뱅크 역시 공모가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니어스랩과 케이뱅크는 재무적투자자(FI) ‘눈치’라는 공통점이 존재하면서 ‘맞춤형 공모가’라는 비판도 나온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드론 방산 기업 니어스랩은 이날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니어스랩 공모가는 4만1200원으로 불과 8거래일만에 약 31% 폭락했다.시 3 KIC, 해외투자 노하우 민간에 전수…국제금융아카데미로 글로벌 역량 강화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해외투자 과정에서 축적한 자산배분과 운용, 리스크관리 등의 경험을 국내 금융투자업계와 공유하며 글로벌 투자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KIC는 오는 4일까지 서울 중구의 한 콘퍼런스 시설에서 하반기 국제금융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국내 민관 금융·투자기관 약 75곳의 재직자들이 참가했다.국제금융아카데미는 KIC가 축적해 온 글로벌 투자 경험을 국내 금융산업과 나누기 위해 마련한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해외투자 과정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자산배분 체계와 운용전략, 운용사 선정, 계약 및 협상, 리스크관리 등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